원·달러 환율, 트럼프 관세정책 변경 전망에 하락

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직썰 / 최소라 기자] 원·달러 환율은 7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보편 관세 공약을 일부 변경할 수 있다는 보도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9분 기준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1460.84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전날보다 9.4원 하락한 1460.3원으로 출발한 뒤 하락 폭이 다소 줄었다. 이날 새벽 2시의 야간 거래 종가는 주간 거래 종가보다 9.2원 떨어진 1,459.2원이었다.

간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미국 트럼프 당선인이 보편관세 공약을 일부 핵심 품목에만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장중 107.75까지 급락했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이 이 같은 보도 내용에 관해 “가짜 뉴스의 또 다른 예”라고 전했다.

미국 뉴욕 증시 강세로 인한 위험 선호 심리 회복도 환율 하락을 견인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06%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는 0.55%, 나스닥 종합지수는 1.25% 각각 상승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27.68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오후 3시30분 기준가인 931.87원보다 4.19원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