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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소노 '지붕' 아래 티웨이·에어프레미아… 합병 시 국내 유일 HSC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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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대명소노그룹은 사모펀드 JKL파트너스의 티웨이항공 지분 26.77%를 매수했다. 최대주주인 티웨이홀딩스와의 지분 격차는 2.67%에 불과하다. 그해 10월에는 에어프레미아 2대주주인 JC파트너스의 지분 26.95%의 절반을 인수했고, 올해 6월 이후 잔여 지분 인수에 대한 콜옵션도 확보했다.
티웨이항공은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의 최대 수혜를 입은 LCC다. EU 집행위원회와 미 당국의 승인을 얻기 위해 대한항공은 프랑크푸르트, 파리, 로마, 바르셀로나 4개 노선을 티웨이항공에 양도했다. 지난해 동계시즌 기준 티웨이항공은 ▲국내선 5개 ▲동남아 21개 ▲일본 14개 ▲중국 6개 ▲대양주·중앙아시아 4개 ▲유럽 4개 노선을 운영 중이다.
다만 장거리 운항 경험부족에 대한 경영실적으로 여론의 도마에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해 티웨이항공은 잦은 지연과 미숙한 대처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해 6월 일주일 새 5편의 항공기 지연이 연속 발생한데 이어 8월에는 파리~인천행 항공편에서 기체결함으로 운행을 21시간 지연시켰다.
에어프레미아는 '중장거리 특화 LCC'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고효율 장거리 비행에 적합한 보잉의 787-9 기종 5대를 도입해 기존 LCC의 중단거리 노선 전략과 차별화하고 있다. 현재 미국 3개, 태국 1개, 일본 1개 노선을 운영 중이며 올해 베트남 다낭, 중국 홍콩에 이어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시애틀 신규 취항이 예정돼 있다. 오는 3분기까지 동일 기종 항공기 3대도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에어프레미아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이 내놓은 9개 노선 중 3개 장거리 노선에 발을 들였다. 대한항공-아시아나의 미국 5개 노선 중 일부에서 대체 항공사로 운항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도 부정기 편을 취항하며 유럽 진출 시동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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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한 이스타항공, LCC 지각변동에 대비해 경영 안정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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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2025년 상반기 중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점유율이 50%가 넘는 노선 34개를 LCC에 배분키로 결정했다. 배분 경쟁에서 이스타항공은 우위를 점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항공 계열사인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은 분배 대상에서 제외됐고, 제주항공은 최근 무안 제주항공 참사로 평가에서 뒤쳐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배분될 노선들은 비즈니스 탑승객이 많아 일명 '황금노선'으로 불리는 중국(장자제·시안·베이징·상하이), 일본(나고야·오사카·삿포로), 인도네시아(자카르타), 태국(푸켓), 호주(시드니) 노선이다. 기업회생 당시 3대였던 기체를 14대까지 확대한 이스타항공은 올해 7대, 2026년 5대를 추가 도입해 총 27대로 기단을 확장할 계획이다.
기체 확대로 인한 비용부담, 기업회생 과정에서 무너진 운항·영업 인프라 재건 과제가 남아있다. 항공업계 전문가들은 경쟁사들이 구조조정을 완료하며 항공업계 지각변동에 대비하고 있는만큼 이스타항공의 '안정적인 주인찾기'가 필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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