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K유통 노하우로 글로벌 영토 넓힌다

롯데, K유통 노하우로 글로벌 영토 넓힌다

머니S 2025-01-07 06:1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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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은 일찍이 글로벌 시장 개척에 힘써왔다. 1990년대부터 진출한 동남아시아에서는 성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롯데는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사진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외부 전경. /사진=롯데그룹 롯데그룹은 일찍이 글로벌 시장 개척에 힘써왔다. 1990년대부터 진출한 동남아시아에서는 성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롯데는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사진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외부 전경. /사진=롯데그룹
롯데그룹은 빠르게 변화하는 경제환경에 대응하고 포화 상태인 내수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일찌감치 글로벌 진출을 추진해왔다. 1990년대부터 진출한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롯데는 이를 바탕으로 북미 등으로 K영토를 확대해나갈 전망이다.

롯데는 현지화 전략, 선호도 높은 K컬처 반영, 동반 성장 등을 통해 동남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베트남에서는 현지인 직원 비중을 높여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한 것이 주효했다. 베트남에서 롯데마트는 2022년 흑자 전환했고 롯데GRS는 지난해 8월 현지 252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유통군, 대형몰 확대와 현지 차별화 전략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는 롯데마트 간다리아점 내부. /사진=롯데그룹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는 롯데마트 간다리아점 내부. /사진=롯데그룹
2023년 9월 하노이 서호 지역에 오픈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오픈 1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1000만 누적 방문객을 달성하는 등 해외 사업 실적 개선을 견인하고 있다.

2024년 3분기 누적 롯데백화점 해외 사업 매출은 8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5% 증가했다. 롯데마트 해외 사업 매출은 1조1271억원, 영업이익은 374억원으로 각각 2.1%, 11.4% 증가했다. 롯데 유통 사업군은 동남아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해외 현지에서 선호하는 형태의 쇼핑몰 등을 추가 출점할 계획이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233개 브랜드 중 40%가 하노이 현지에 최초로 들어선 매장으로 현지인들의 관심이 크다. 같은 건물 지하 1층에 위치한 롯데마트 웨스트레이크점은 오픈 이후 베트남 롯데마트 16개점 중 방문객 수와 매출 실적 최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월 롯데마트는 인도네시아 간다리아시티점을 전체의 80%까지 식료품 매장으로 채운 그로서리 전문 매장으로 탈바꿈시켰다. 인도네시아 48개점, 베트남 16개점 등 총 64개점을 운영하는 만큼 현지 특색을 살린 그로서리 전문 매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롯데마트는 2008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사업을 시작하며 국가별 맞춤형 현지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베트남은 중산층의 비율이 동남아시아 국가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곳 중 하나다. 롯데는 현지에 경쟁력 있는 유통업체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은 것에 주목, 2008년 호찌민시 남사이공점을 오픈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은 인구(약 2억8000만명)에 식료품 소비 비중이 높은 국가다. 유통 채널의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롯데는 2008년에 현지 마크로(Makro) 19개점 인수를 통해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롯데마트는 인도네시아의 지역 특색을 반영한 도매형 매장 36곳과 현지 업체와의 차별화를 위한 한국식 소매형 매장 12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식품군, K푸드로 현지 입맛 잡다

뉴욕 타임스 스퀘어 빼빼로데이 행사 방문객이 빼빼로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그룹 뉴욕 타임스 스퀘어 빼빼로데이 행사 방문객이 빼빼로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그룹
롯데 식품 사업군도 글로벌 시장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빼빼로의 수출 지역 확대를 위한 글로벌 통합 캠페인을 2020년부터 펼치고 있다. 대상 국가도 2023년 13개국에서 2024년 15개국으로 확대했다. 빼빼로는 현재 미국, 동남아, 중동 등 50여개국에 판매되고 있으며 2023년 약 540억원 규모의 해외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통합 마케팅을 처음 시행한 2020년과 비교했을 때 약 90%에 육박하는 성장세다.

지난해 1월 빼빼로의 첫번째 해외기지로 인도를 낙점하고 인도 현지 법인 '롯데 인디아'의 하리아나 공장에 21억루피(약 33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유성탄산음료 밀키스, 제로 슈거 소주 새로 등 주력 상품의 매출 확대에 힘쓰고 있다. 밀키스는 1989년 출시 이후 34년 만인 2023년 단일 브랜드로 연 매출 1260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칠성음료는 글로벌 시장에서 밀키스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자 지난해 7월 전 세계 한류팬 들이 모이는 'KCON LA 2024'에서 부스를 열어 밀키스를 소개했다.

주류 부문에서는 2022년 9월 첫선을 보인 '처음처럼 새로'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처음처럼 새로는 2023년 1256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2024년에는 1600억원의 매출 달성이 예상된다.

롯데GRS는 베트남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미국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2023년 10월 미국 델라웨어주에 'LOTTEGRS USA' 법인을 설립했다. 베트남 법인에 이은 두번째 해외 거점으로, 올 상반기 안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에 롯데리아 1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K푸드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현지 입맛과 K푸드의 특색을 반영한 메뉴를 선보여 글로벌 매출 증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2010년 첫 해외 진출이었던 롯데호텔 모스크바 개관을 시작으로 해외 6개 국가에서 14개의 체인 호텔 및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뉴욕팰리스는 '2024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에서 3년 연속 5성호텔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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