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광주FC 중원 핵심 정호연이 은사 이정효 감독 품을 떠나 해외로 진출할 가능성이 커졌다. 행선지론 미국 MLS가 유력하다.
6일 이적시장에 밝은 관계자에 따르면 익명의 MLS 구단이 정호연 영입을 위해 광주 구단에 15억원 안파의 이적료를 제안했다.
평소 해외 진출을 꿈꿔왔던 정호연이 MLS 구단의 제안을 받아들일지가 관건이다. 정호연이 제안을 수락한다면 홍명보, 황인범, 김문환에 이어 K리그에서 MLS로 직행하는 역대 4번째 선수가 된다.
2000년생 미드필더 정호연은 명실상부 광주 에이스다. 광주 유스 금호고 출신으로 2018년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이끌며 대회 MVP를 수상, 재능을 인정 받았다.
이후 단국대를 거쳐 2022년 광주에 입단한 정호연은 단번에 중원 핵심으로 활약하며 광주의 K리그1 승격을 이끌었다. 리그 36경기에 출전해 광주의 K리그2 단일 시즌 최다 승점 기록 수립을 도왔다.
K리그1 데뷔 시즌이었던 2023시즌에도 정호연의 활약은 대단했다. 광주의 돌풍을 이끈 주역으로 활약하면서 2월과 3월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휩쓸었고, 시즌 내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끝에 2023시즌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K리그1 감독 2표, 주장 6표, 미디어 43표로 고른 지지를 받아 최고의 유망주로 선정됐다.
정호연은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2023년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한국 대표로 참가했다. 당시 황선홍 감독의 신뢰를 받아 주전 미드필더로 뛴 정호연은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전 경기에 출전했다.
결승전에서는 숙적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의 아시안게임 3연패와 동시에 병역 문제까지 해결했다.
어린 나이에 군 문제에 발목 잡힐 일이 사라진 정호연은 해외 구단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대표적으로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이 정호연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이정효 감독은 정호연이 유럽으로 진출할 때가 아직 되지 않았다는 뜻을 전했고, 정호연은 광주에 남아 2024시즌을 함께했다.
광주의 주전으로 3시즌 동안 활약한 정호연은 지난해 3월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을 맡은 황선홍 감독의 부름을 받아 A매치에 데뷔하는 기쁨가지 누렸다.
시즌이 끝난 후에는 국내 여러 구단들의 러브콜이 있었지만 정호연은 팀에 남았다. 광주에 잔류하기로 결정한 이정효 감독을 따라 2025시즌을 함께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MLS 구단의 제안이 오면서 정호연의 미래가 달라질 가능성이 생겼다. 평소 해외 진출 열망이 컸던 정호연이 유럽이 아닌 미국 MLS에서 해외 생활을 시작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MLS에서 두각을 나타낸 선수들이 유럽으로 좋은 대우를 받고 가는 경우가 늘고 있다. 황인범도 MLS에서 뛰다가 러시아로 진출하면서 유럽행을 이뤘고 지금 네덜란드 굴지의 구단인 페예노르트에서 최고 수준의 미드필더로 활약 중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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