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산업부, 트럼프 행정부 무역정책에 따른 돌파구 마련에 총력

태국 산업부, 트럼프 행정부 무역정책에 따른 돌파구 마련에 총력

뉴스비전미디어 2025-01-06 23:56: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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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태국 산업부는 자동차 제조, 전자, 전기장비, 철강, 섬유의류 등 5대 핵심 산업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무역정책에 대응해 값싼 수입품과 기술 경쟁에 대한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집중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국 산업경제청(OIE)의 파사콘 차이랏 국장은 올해 미국의 강경한 무역정책이 태국 기업들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분석하며, 특히 5대 주요 산업에 속한 기업들이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동차 산업은 높은 가계부채로 인해 자동차 대출이 어려워지면서 판매 감소 압박을 받고 있다.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들은 내연기관 자동차 부품 생산에 주력해왔으나, 전기차로의 기술 전환 흐름이 가속화되면서 사업 전환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태국은 전기차 사용 확대를 목표로 전기차 조립공장 설립을 장려하는 우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전자 및 전기장비, 철강, 섬유의류 등 기타 산업도 값싼 수입품으로 인해 국내 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OIE는 값싼 수입품이 주로 중국에서 유입되고 있으며, 이러한 제품들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판매돼 태국 제조업체들의 입지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태국 산업경제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강력한 관세 정책을 도입할 가능성을 경고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모든 수입품에  10~20%의 관세를 부과하고, 특히 중국산 제품에 60~100%의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러한 정책은 태국 제조업체들에게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대미 수출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에게는 큰 도전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태국 정부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값싼 수입품과 기술의 파고를 넘어설 수 있는 돌파구를 모색 중이다. 태국 산업부는 민간 부문과 협력해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기술 혁신, 전기차 산업의 성장 기반 마련 등 장기적인 전략을 마련할 방침이다.

태국 산업계는 글로벌 시장 환경 변화와 맞물려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민간 부문의 협력 강화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금 강조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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