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엄정화가 올케 윤혜진과 눈물을 흘렸다.
지난 5일, 엄정화의 유튜브 채널 'Umaizing 엄정화TV'에는 '올케 우리집 와서 오리 좀 해!...(줘..) 올케 혜진이와 폭풍의 요리대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엄정화, '올케' 윤혜진과 오열 "아무것도 못해줘서 너무.."
이날 영상에서 엄정화는 올케 윤혜진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 요리 대결에 나섰다. 엄정화는 고지혈증이라는 윤혜진에게 "말랐다고 안 오는 게 아니다. 이건 유전이다. 약을 평생 먹어야 된다 했는데 어떻게든 늦춰보려고 식단과 운동을 엄청 열심히 하고 있다"라며 골뱅이 요리를 해주었다.
엄정화와 윤혜진은 식사를 하며 본격적인 이야기를 나누었다. 윤혜진은 "나 네가 공연하는 거 보고 싶어"라는 엄정화의 말에 "제의가 많이 왔는데 못했다. 작년에 엄마가 돌아가셨고 올해 6월에 또 하자는데 이제 지온이 입시 아니냐. 1년은 따라다녀야 될 거 같다. 나만 생각하면 할 수 있는데 엄마로서의 역할을 생각하면 쉽지 않더라"라고 털어놨다.
윤혜진은 대신 구독자 팬미팅에서 발레 공연을 생각 중이라며 "진짜 일상을 지켜주는 게 되게 크다는 걸 이번에 큰일을 겪으면서 엄청 느꼈다. 그냥 먹을 수 있다는 거. 그리고 숨 쉴 수 있는 거 그게 되게 감사한 일이구나. 그걸 엄마 때문에 많이 느껴서 일상을 평범하게 사는 게 소망이다"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윤혜진은 모친상을 당했다.
그러면서 "힘들 때 언니가 전화해서 챙겨주고 그러지 않았냐. 너무 고마웠다"라며 시누이 엄정화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에 엄정화는 "그게 무슨. 아무것도 못해줘서 너무 (미안하다)"라며 눈물을 닦았다. 그러자 윤혜진도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잠시 숙연해진 분위기. 윤혜진은 "왜 이렇게 된 거냐. 지겹다. 그래서 건강을 지켜야 한다. 건강식을 늘 드셔주셔야 한다"라며 분위기 환기에 나섰다.
윤혜진, 딸 배려에 눈물.. "손녀 목소리에 눈 뜬 어머니"
지난해 12월, 윤혜진은 모친상 당시 딸에게서 받았던 위로를 떠올리기도 했다. 당시 그는 "잊을 수 없는 한 해였는데, 지온(딸)이한테 너무 고마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윤혜진은 모친상을 언급하며 "지온이 나이 때 할 수 없는 행동들을 엄마한테 해주고, 할머니한테 그렇게 마음을 쏟아서 표현해줬다"라고 알렸다.
이어 "어떻게 보면 사실 지온이는 어리니까 무서울 수도 있는 상황들이 있었지 않았냐. 그런데 지온이가 멈칫하거나 망설임 없이 '나는 할머니를 너무 사랑하니까' 하면서 서슴지 않고 그래주는 걸 봤을 때 너무 고마웠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병원에서 가족들 인사하라고 해서 모였을 때, 지온이가 마지막에 '할머니 일어나' 했을 때 할머니가 눈을 뜨셨던 게 너무 기억에 남는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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