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미쓰비시컵 우승→박항서도 웃었다…“동남아를 넘어야 할 때”

베트남의 미쓰비시컵 우승→박항서도 웃었다…“동남아를 넘어야 할 때”

인터풋볼 2025-01-06 17:2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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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베트남의 우승에 기뻐했다.

베트남은 5일 오후 10시(한국시간) 태국 방콕에 위치한 바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4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미쓰비시 일렉트릭컵) 결승 2차전에서 태국에 3-2 승리했다. 지난 결승 1차전에서 2-1로 승리한 베트남은 합산 스코어 5-3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선제골은 베트남의 몫이었다. 전반 8분 베트남 수비 진영에서 팜 쑤안 망이 전방으로 프리킥을 날렸다. 이를 태국 수비진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팜 뚜언 하이가 문전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득점했다.

태국도 당하고 있지 않았다. 전반 28분 데이비스가 도안 응옥 떤의 패스 미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슈팅은 그대로 베트남 골망을 흔들었다. 2차전 전반전은 1-1로 끝났다.

태국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19분 사라차트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이 동점골로 연결됐다. 다만 직전 상황에서 베트남이 부상 선수가 나와 공을 사이드 라인으로 내보낸 상황이었고, 태국으로부터 공을 돌려받길 기다리고 있었다. 베트남 선수들이 항의했지만 결과가 바뀌지 않았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베트남이었다. 후반 37분 팜 뚜언 하이의 슈팅을 헴비분이 막으려고 했지만, 오히려 태국 골문으로 들어갔다.

후반 추가시간 20분 태국의 코너킥 상황에서 골키퍼 카마이가 공격에 가담했다. 그러나 코너킥이 차단됐고 응우옌 하이 롱이 정확한 킥으로 빈 골문을 공략했다. 합산 스코어5-3으로 베트남이 우승했다.

박항서 감독은 “김상식 감독과 코칭 스태프, 선수들과 베트남 축구협회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 정말 열심히 일했고 이 성취를 받을 자격이 있다. 무엇보다 수년 동안 항상 팀을 지지하고, 동행하고, 지원해 준 베트남 국민과 정부에 축하와 감사를 드린다”라고 기뻐했다.

이어서 “나는 베트남 축구가 동남아시아에서 목표를 넘어서야 할 때라고 믿는다. 아시아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목표로 하자. 할 수 있다고 믿는다. 항상 베트남 축구를 지지하고 따르겠다”라고 덧붙였다.

박항서 전 감독은 지난 2017년부터 2023년까지 베트남을 이끌고 동남아시아 축구 선수권 대회 우승,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진출 등을 이뤄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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