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환율 더 뛴다....“외환보유고 추가 비축해야”

올해 환율 더 뛴다....“외환보유고 추가 비축해야”

투데이신문 2025-01-06 16:59: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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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한국은행]
[사진출처=한국은행]

【투데이신문 문영서 기자】 비상계엄 선포 이후 원·달러 환율이 1460원대 안팎으로 등락하며 외환 고갈이 우려되는 가운데 국내 외환보유액이 지난해 말 기준 5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상반기 환율 하락 재료가 부재한 상황으로 환율 변동성에 대비하기 위해 외환보유고 증가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6일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발표한 ‘2024년 12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환보유고는 3개월 만에 반등하며 4156억달러로 전월(4153억9000만달러)보다 2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한은에서는 이번 반등이 미국 달러화 강세로 인한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국 달러화 환산액 감소와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조치 등에도 불구하고 분기말 효과로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이 증가하고 운용수익이 발생한 데 주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개중 외환보유액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국 국채 및 정부 기관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3666억7000만달러로 전월(3723억9000만달러) 대비 57억2000만달러 크게 감소했다. 특별인출권(SDR) 역시 1억8000만달러 줄어 147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예치금은 252억2000만달러로 60억9000만달러 늘어났다. 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이 연말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위험자산 대비 자기자본비율을 맞추기 위해 예수금을 높여 건전성을 개선시키는 분기말 효과가 작용한 결과다. IMF(국제통화기금)포지션은 42억달러로 2000만달러 증가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강달러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 환율이 더 높은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고 보고 있어 향후 외환보유고를 더 쌓아햐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문다운 연구원은 “강달러 기조가 견조한 가운데 대내적으로 정국 불안과 경기 부진에 따른 환율 상승 압력이 더 큰 상황으로 원·달러 환율 상단을 1500원까지 열어둬야 한다”고 언급했다.

세종대 경영학부 김대종 교수는 “지난해 12월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고는 4100억달러로 GDP 대비 20% 수준”이라며 “한국은행은 국내 외환보유고가 세계 9위로 높다고 하지만 한국 GDP의 절반도 안 되는 대만의 경우 GDP 대비 70%인 6100억달러로 환율 안정에 대비하고 있다”고 짚었다.

특히 최근 높은 환율 수준이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 한미통화스와프와 외환보유고 확대를 통해 환율 안정을 도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교수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원달러 환율이 1600원까지 올랐지만 한미통화스와프가 긴급 체결되면서 환율이 안정됐다”면서 “한미통화스와프를 통해 환율 안정에 대한 사전 대비와 더불어 현재 국제결제은행(BIS)이 한국 적정외환보유고를 9300억달러라고 제안한 만큼 현재보다 두 배 이상의 외환보유고를 비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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