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가요계를 풍미했던 UN 출신 최정원이 상간남으로 몰릴 위기에 처해 충격을 안기고 있다.
지난달 4일 열린 서울가정법원 제3부는 최정원과 데이트를 즐긴 것으로 의심되는 유부녀 여성 A씨에게 혼인파탄의 주된 책임을 물어 3000만원의 위자료를 배상하도록 판결했다.
A씨는 남편 B씨를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며 최정원과의 불륜 의혹에 대해서는 억울하다는 주장을 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2022년 5월 15일 원고(A씨)는 피고(B씨)에게 다른 친구를 만난다는 거짓말을 하고 최정원을 만나 브런치를 먹었다"라며 "2022년 5월 27일에는 남편에게 회식하러 간다는 거짓말로 최정원을 만나 와인을 마시고 손을 잡거나 팔짱을 끼는 등의 스킨십을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A씨는 최정원의 집에 들어가 단둘이 시간을 보내기도 했으며, 남편에게 아들과 놀러 간다고 말한 뒤 아들을 혼자 게임장에 둔 채 최정원과 만나 데이트를 하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A씨가 최정원과 부정행위를 저질렀고, 이에 피고 B씨가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되면서 부부 사이의 갈등이 심화됐다. 혼인 파탄의 주된 책임은 원고에게 있다"라고 명시했다.
특히 판사는 "혼인관계 파탄의 주된 책임은 배우자의 정조의무를 위반하고 부정행위를 저지른 원고 A씨에게 있다"라며 남편에게 위자료 3000만원을 배상하도록 했다.
해당 판결에 따르면 A씨와 최정원의 불륜 행위는 법적으로 인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최정원은 남편 B씨로부터 1억원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당한 상태다. 이날 판결로 인해 최정원의 소송 역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정원, 옛날에 알고 지냈던 친한 동생일 뿐
B씨는 당초 2022년 12월 상간남 소송을 제기했지만, A씨와 B씨의 이혼소송 결과를 지켜보자는 취지로 1년 동안 미뤄졌다. 현재 이혼소송 판결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최정원은 오는 21일 변론기일에 자신의 입장을 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A씨는 1심 재판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이며, 최정원 역시 손해배상청구 재판에 A씨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최정원은 자신의 상간남 의혹에 대해 전적으로 부정하며 "A씨는 20대 때 정말 친하게 지냈던 동생일 뿐"이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그는 "옛날에 너무 편하게 오가며 인사하던 시절만 생각해 얼굴 보고 만나는 게 대단히 큰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라며 "제 멍청함에 대해 이미 멍청함의 아이콘이 됐다. 바보 같은 행동을 넘어선 어떠한 행동도 한 적이 없다"라고 항변하기도 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실이라면 남의 가정 파탄낸 건데", "UN 멤버들은 다 왜 이러냐", "만약 최정원이 오랜만에 만나서 그냥 친구처럼 지낸 거라면 정말 억울할 듯" 등의 다양한 의견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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