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뉴시스에 따르면 무안국제공항은 지난해 12월29일 참사 발생 이후 9일째 전면 운항 중단으로 폐쇄 상태다.
국토교통부는 무안공항 폐쇄 기간을 당초 1일에서 7일, 다시 14일 오전 5시까지로 두 차례 연장했다. 한미 합동조사팀이 최근에야 가동됐고 파손된 공항시설 보수작업도 필요해 추가연장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당초 노선 승인을 받고 무안공항을 이용하던 항공기들은 다른 공항에서 운항 중이며 예약 승객들이 원할 경우 환불 작업도 이뤄지고 있다. 여행객의 심리적 위축도 적잖은 상황이다.
무안공항의 구조적, 환경적 문제가 부각되면서 광주 민간·군 공항 통합 이전 논의도 적신호다. 범정부협의체와 더불어민주당 특별위원회도 무기한 연기된데다 12·3 비상계엄에 따른 탄핵정국과 지방선거까지 겹쳐 앞을 볼 수 없는 상태다.
위기감이 커지면서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어렵사리 회복세로 돌아선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정치권, 지역사회가 다시 힘을 모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남이 이날 발표한 후속대책에도 유가족 일상회복, 철저한 진상규명과 함께 무안공항 활성화 대책이 비중 있게 담겼다.
김영록 지사는 "동북아 관문이라는 위상에 걸맞게 최첨단 조류 감시·퇴치 시스템 도입과 대형 기종 이·착륙이 가능한 국제공항 수준의 활주로 건설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별재난지역임을 감안해 항공사 법정 노선 휴지기간의 무기한 유예를 정부에 함께 건의하고 항행 안전시설은 신속히 복구해 공항 폐쇄 기간을 최소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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