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전에서 최악의 모습을 보인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의 부진 이유로 레알마드리드 이적설이 꼽혔다.
6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0라운드를 치른 맨유가 리버풀과 2-2로 비겼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리버풀의 압도적인 우세가 전망됐다. 맨유는 지난 3경기에서 연패를 당했고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반면 리버풀은 토트넘홋스퍼와 레스터시티, 웨스트햄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다득점 3연승을 거두며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었다. 맨유의 불안한 수비력과 아직 정착되지 않은 공격력으로는 리버풀 원정을 넘기 힘들어 보였다.
그러나 경기는 예상과 다르게 흘러갔다. 맨유는 잘 짜여진 전술과 조직력으로 리버풀을 당황케 했다. 미드필더에서 마누엘 우가르테와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뛰어난 경기력을 보이면서 중원을 장악했고 측면에서는 누사이르 마즈라위와 디오고 달로트가 공격을 잘 제어했다.
반면 리버풀에는 아놀드가 무승부의 원흉으로 꼽혔다. 최근 리버풀과 재계약 문제로 거취가 불투명해진 아놀드는 이날 경기에 온전히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두 골 모두 아놀드가 위치한 왼쪽에서 나오면서 팬들의 분노에 기름을 부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서 활동 줭인 리버풀 출신 수비수 제이미 캐러거도 “그는 정말 못했다”라며 “라이트백에서 경기를 지배하는 역할을 해줄 거라 기대했다. 맨유의 시스템이 그의 손에 들어갈 것 같았고, 크로스를 넣은 공간이 많을 것 같았다”라며 경기력을 비판했다.
레알마드리드 이적설이 결국 아놀드에게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스페인 ‘마르카’는 아놀드가 레알행을 결심하고 리버풀 보드진들에게 이를 통보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캐러거는 “그 대화가 영향을 미쳤는지는 오직 아놀드만 안다. 그러나 레알이 그에게 제안을 한 뒤 저조한 경기력을 보였다는 사실은 분명히 그에게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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