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반도체 소부장 기업 상생 협력 초읽기…용인 ‘트리니티 팹’ 본궤도

용인 반도체 소부장 기업 상생 협력 초읽기…용인 ‘트리니티 팹’ 본궤도

경기일보 2025-01-06 16:45: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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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반도체클러스터 조감도. 용인특례시 제공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조감도. 용인특례시 제공

 

정부와 용인특례시, 경기도, SK하이닉스 등이 공동으로 1조원을 투자해 추진 중인 첨단반도체 테스트베드(미니팹) 구축사업이 올해 시작된다.

 

6일 용인특례시에 따르면 처인구 원삼면 반도체 클러스터에 건설되는 이 미니팹은 기업 간 상생 협력을 통해 국내 반도체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의미에서 ‘트리니티 팹’으로 명명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SK하이닉스, 반도체 소부장 기업 등이 ‘삼위일체(trinity)’가 된다는 의미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기술경쟁력 제고를 위해 추진된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11월28일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첨단반도체 양산 연계형 미니팹 기반 구축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산자부는 해당 사업을 반도체 수요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이 연계된 상생과 혁신의 대표 모델로 발전시키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후 용인시는 이 미니팹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예타 통과를 위해 지난 2023년 12월22일 시의회 동의를 받아 400억원 한도로 사업비를 분담하겠다고 산자부에 회신한 바 있다.

 

시는 오는 3월 SK하이닉스의 일반산단 내 첫 번째 팹(생산라인) 착공과 함께 미니팹 구축 사업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다음달 이후 예비타당성조사 결과보고서가 나오는 대로 사업비 분담 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수립해 하반기 예산안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건설이 시작될 미니팹은 반도체 양산팹과 동일한 환경에서 12인치 웨이퍼 기반의 최신 공정·계측 장비 약 40대를 갖추고 소부장 기업들이 개발한 제품의 양산 신뢰성을 반도체 칩 제조기업과 함께 검증하는 시설이다.

 

시 반도체산단정책팀 관계자는 “트리니티 팹은 소부장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꼭 필요한 시설로, 그동안 반도체 업계가 한 목소리로 지원을 요청했던 숙원사업인 만큼 원활한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일 시장은 “트리니티 팹이 구축돼 가동되면 국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의 기술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다. 반도체 산업 생태계도 확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향후 시는 정부, SK하이닉스 등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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