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거래량이 급증하며 시장 회복의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던 NFT(대체불가토큰) 시장이 새해 들어 업계의 기대와 달리 다시 거래량의 감소세를 보이는 등 요동치고 있다.
이러한 시장 상황은 조심스럽게 시장의 회복세를 기대하던 업계의 바램을 일순간에 무너뜨리는 모습으로 이 같은 상황이 다시 지속될지 여부에 대한 업계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NFT 거래량 다시 감소세 회귀…시장 회복 기대감에 찬물 끼얹어
해외 블록체인 전문 매체 크립토뉴스(Cryptonew)는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의 데이터를 인용해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지난주 3조4200억 달러에서 3조6000억 달러로 증가하면서 NFT 시장의 거래량이 감소해 냉각기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NFT 데이터 제공 플랫폼인 크립토슬램(CryptoSlam)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주 NFT 판매량은 17.54% 감소한 1억 327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주 매출 1억 5200만 달러보다 현저히 낮은 수치다.
다만 NFT 시장에 거래자들의 참여는 증가했으며 이는 낮은 가격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서도 NFT가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NFT 시장 활동은 다음과 같은 엇갈린 시그널을 보여주고 있는데 NFT 판매량은 지난주 1억 5270만 달러에서 1억 3270만 달러로 감소한 반면 NFT 구매자 수는 25.54% 증가한 66만 7116명을 기록했다.
또 NFT 판매자는 23.96% 증가한 38만 2754명을 기록한 반면 총 거래량은 16.96% 감소한 132만 6111건을 기록했다
주요 블록체인 네트워크 역시 엇갈린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더리움(ETH) NFT 판매량은 25.72% 감소한 560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구매자 수는 14.35% 증가한 7만 2241명을 기록했다. 이더리움의 워시 거래는 42.38% 감소한 1350만 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BTC) NFT는 매출이 8.38% 증가한 3030만 달러를 기록하며 추세에 역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네트워크는 지난주 대비 13.68% 증가한 6만 7423명의 구매자를 유치했다.
◆거래량 감소 속 거래자 참여 증가…시장에 대한 긍정적 시그널
미토스 체인(Mythos Chain)은 3.63% 성장하며 1180만 달러의 매출로 3위에 올라섰다. 솔라나(SOL)는 구매자 수가 23만 4220명으로 가장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57.91% 감소한 940만 달러로 4위로 추락했다.
이뮤터블(IMX)은 1만 8350명의 구매자와 함께 2.67% 증가한 82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상위 5위권에 진입했다.
아즈키(Azuki)는 구매자 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3.13% 성장하며 940만 달러의 매출로 1위를 차지했다. 디마켓(DMarket)은 67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7.72%의 성장세를 보였으며 24만 918건의 거래로 높은 거래량을 유지하고 있다.
BRC-20 NFT는 11.33% 하락에도 불구하고 580만 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가디언즈 히어로즈 길드(Guild of Guardians Heroes)는 13.74% 증가한 57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퍼지 펭귄(Pudgy Penguins)의 구매자와 거래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57.64% 하락한 530만 달러로 5위로 떨어졌다.
연초부터 요동치고 있는 NFT 시황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단기간에 나타나는 현상들에 일희일비하는 것을 경계해야 하며 당분간 NFT 시장을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 NFT 거래량이 급증한 것은 NFT에 친화적인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에 힘입어 NFT 시장의 활성화를 기대하는 심리가 분명히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는 만큼 앞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NFT 정책 여부에 따라 또 다시 변화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거래량이 다시 감소세를 보이는 와중에도 거래자가 증가했다는 사실은 NFT 시장에 긍정적인 요소로 볼 수 있는 만큼 일정 기간 관망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다만 아직까지도 NFT 시장의 회복을 어렵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인 NFT 사기 행위와 불법 복제 등 각종 불법행위가 여전히 만연하고 있어 이러한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NFT 시장의 활성화와 시장 회복에 발목을 잡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뉴스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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