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 아이들 위로 갔으면 큰일"… 야탑동 화재, 전원 구조한 비결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BYC 빌딩 화재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경찰이 방화시설의 작동과 관리자들의 안전조치 등 덕분에 화재가 큰 피해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진은 화재가 발생한 BYC 빌딩 모습. /사진=뉴시스(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BYC 빌딩 화재 사건에 대해 경찰이 방화시설의 작동과 관리자들의 안전조치 등 덕분에 화재가 큰 피해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6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경기남부경찰청은 정례간담회에서 "방화문 닫힘과 스프링클러 작동 등 방화시설 조치가 잘 이뤄졌고 옥상 문도 개방돼 있어 (시민들이) 안전히 대피할 수 있었다"며 "지하 1층 수영장에서 강습받던 초교생들을 지하 5층(기계실)으로 안전히 대피시킨 것도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통상 시민들이 화재가 나면 건물 위로 올라가 대피하는 경향이 있는데 만약 아이들을 지상으로 대피시켰다면 연기 질식 등 사고가 우려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방화시설이 제대로 작동한 것이 화재 참사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판단해 해당 건물 관리인에 대한 표창 수여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경기남부청 과학수사대와 소방 당국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소재 복합 상가건물 BYC 빌딩 화재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벌였다. 감식은 최초 발화 장소로 추정되는 건물 1층 김밥집 주방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경찰은 가게 업주와 주방 관계자로부터 화재 당시 튀김기에서 조리 중이었다는 진술을 확보했고 김밥집 주방 내 조리 기구 과열로 의해 불이 난 사실도 확인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