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OK금융그룹이 대부업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대부업체 2곳을 폐업하면서 완전히 대부업에서 철수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OK금융그룹은 지난달 30일 공정거래법상 공시 대상 계열사로 분류 'H&H파이낸셜'과 '옐로우캐피탈'을 최종 청산 처리했다.
해당 두 업체는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의 친동생인 최호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채권추심업체 비콜트대부의 자회사다.
지난해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 회장이 해당 회사를 통해 대부업체를 '불법 운영'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OK금융은 지난 2014년 OK저축은행 전신이 되는 예주·예나라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금융당국과 대부업에 철수하기로 약속했으나 동생 회사를 통해 대부업체를 '우회 운영'한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다.
OK금융 관계자는 “가족 계열 대부업체 2곳이 금전대부업 라이선스를 반납함에 따라 OK금융그룹의 지배구조도에서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금전대부업을 영위하는 회사는 모두 폐업 신고됐다”고 밝혔다.
OK금융은 저축은행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건전 경영 및 이해상충방지 등을 위해 금융당국과 약속한 바에 따라 원캐싱, 미즈사랑, 아프로파이낸셜대부(러시앤캐시) 등을 차례로 정리했다.
다만, 공정위가 지난 2022년 OK금융그룹을 대기업집단에 지정하면서 총수 가족이 대주주인 회사를 공개함에 따라 H&H파이낸셜과 옐로우캐피탈이 공시 대상 계열사에 포함됐다.
OK금융은 대부업을 완전히 정리하면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OK금융은 상상인저축은행 실사를 약 2주간 진행한 바 있다.
현재 상상인그룹은 최대 주주의 적격성 유지 요건 문제로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을 매각해야 한다.
OK금융의 상상인저축은행을 인수할 경우 3분기 말 기준 총자산이 16조원대에 이르며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을 넘어선다.
또한, OK저축은행의 영업구역인 서울, 충청, 호남권 3곳과 함께 경기·인천까지 영업 구역을 확대할 수 있다.
OK금융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사업 영역을 점진적으로 넓혀 나갈 예정"이라고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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