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안다인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6일 열린 중진의원 간담회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추미애 의원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최 권한대행은 정치 개입은 하지 않겠다고 말하면서 권한대행으로서 가져야 할 책무는 피한다”며 “재벌 총수 면담은 계획하고 공직자는 임명하면서 대통령 놀이에 심취해 있다”고 비판했다.
추 의원은 “내란 수괴를 지킨다며 사실상 사병이 된 경호처를 지휘하면서 내란 공범인 경호처장을 그대로 방치했다”며 “지금은 최상목이 고위공무원을 임명할 때가 아니라, 반역죄를 저지른 내란 수괴와 박종준 경호처장, 김성훈 경호차장, 이광우 경호본부장을 즉각 해임해야 한다. 눈비 맞으며 수습해야 할 권한대행이 대통령 놀이를 해서 되겠냐”고 지적했다.
이어 “한시빨리 체포될 수 있도록 촉구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최 권한대행에 대해 탄핵이라는 국정 정상화의 마지막 수단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박지원 의원은 최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임명을 두 명만 해서 8인 체제로 만든 것에 대해 “우리가 요구한 마은혁 후보자 임명을 위해 우원식 국회의장이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한 것은 의미가 있다”며 “헌재에서도 9인 체제 완성을 요구해서, 빠르면 이번 주 안에 인용돼 헌재가 9인 체제가 될 것을 믿는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윤석열 체포를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 국수본(경찰 국가수사본부)과 함께 체포해야 한다”면서 “헌재관이 9인 체제가 될 수 있도록 정치권에서 노력하며 촛불을 태워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 권한대행에 대해 굉장한 불만이 있고, 비열한 태도에 분노했지만 최 권한대행의 탄핵을 이야기하는 것은 성급하다”고 덧붙였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물리력을 동원해서 집행을 저지해 국가 질서가 무너지는 것도 폭동에 해당한다”면서 “이 사안은 단순히 체포영장을 방해하는 집행 방해를 뛰어넘어 국헌 문란에 해당하며 2차 내란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체포영장 집행을 통해 신속히 신변을 확보해야 한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절차도 신속히 집행돼야 한다”며 “헌법재판관 한 명에 대해서도 권한쟁의 가처분 신청이 돼 있는 만큼, 임명 절차가 진행돼야 한다는 데 공감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 권한대행이 1차 내란 당시 보여준 석연찮은 모습과 2차 내란을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대처에 대해 문제의 심각성을 느꼈다는 의견에 중진 의원들이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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