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5]‘최대 전시관’ 꾸린 삼성전자, 차세대 스마트싱스 공개

삼성전자 모델이 CES 2025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 위치한 삼성전자 전시관을 소개하고 있다. (제공=삼성전자)

[미국 라스베이거스=딜사이트경제TV 이태웅 기자] 삼성전자가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5 참가사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전시관을 마련했다. 차별화된 AI와 스마트싱스 기술을 적용한 라이프스타일 솔루션을 제시하기 위해서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삼성전자가 기존 가정에서만 경험할 수 있었던 AI 서비스를 비즈니스 공간과 차량, 선박 등 다양한 생활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부스를 꾸몄다는 점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7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5에서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를 주제로, 초개인화를 위한 '홈 AI'를 제안한다고 6일 밝혔다. 홈 AI는 삼성전자만의 차별화된 AI 기술과 스마트싱스를 통해 한층 개인화된 AI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삼성전자가 마련한 전시관 규모는 3368㎡다. 이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 참가한 기업 중 가장 넓은 면적이다. 삼성전자는 해당 전시관에서 ▲최신 AI 기술과 스마트싱스 허브를 탑재한 다양한 제품 ▲조명, 도어록에서 피트니스, 헬스까지 보다 강화된 스마트싱스 에코시스템 ▲다양한 상황별 개인화된 홈 AI 경험 ▲집을 넘어 차량과 선박, 빌딩에까지 확장되는 홈 AI 등 차세대 AI 기술을 총망라해 선보일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효율적인 집 ▲건강을 챙겨주는 집 ▲사랑하는 가족들을 돌볼 수 있는 집 ▲생산성을 높여주는 집 ▲새로운 경험을 보여주는 집 등 다양한 가족 구성원의 요구를 반영한 5가지 콘셉트의 홈 AI 서비스를 제시한다.

효율적인 집에서는 스마트싱스와 AI 가전을 기반으로 에너지 사용량과 가사에 소요되는 시간을 절약해 주는 대표 기술과 제품을 소개한다. 대표적으로 옷감에 맞춰 세탁 건조 사이클을 알아서 설정해주고 세탁물 이동 없이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번에 끝낼 수 있는 일체형 세탁 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와 퇴근 전 알아서 바닥 청소와 물걸레 청소까지 대신 해주는 '비스포크 AI 스팀' 등을 공개한다.

건강을 챙겨주는 집에선 삼성헬스 등을 통해 수면과 운동 상태 등을 살펴볼 수 있는 헬스케어 솔루션을 소개한다. 특히 삼성헬스와 관련해 갤럭시 링, 갤럭시 워치 등 개인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집안에서 이뤄지는 수면과 식생활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경험을 보여준다.

사랑하는 가족들을 돌볼 수 있는 집에선 부모님, 어린 자녀, 반려동물 등을 대상으로 고도화된 케어 서비스를 공개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스마트싱스와 연동된 재실 센서를 통해 부모님의 낙상 여부를 감지할 수 있다. 아울러 가족의 스마트폰, TV, 패밀리허브 냉장고로 알림을 보내 위험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생산성을 높여주는 집에서는 갤럭시 북5 프로 등을 통해 업무·학습 경험의 혁신을 체험할 수 있고 새로운 경험을 보여주는 집에서는 삼성 TV를 통한 세계 유명 작가들의 작품 감상을 즐길 수 있다.

CES 2025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 위치한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스마트싱스와 현대자동차의 차별화된 연결 경험을 소개하고 있다. (제공=삼성전자)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고객의 AI 경험을 차량, 선박, 비즈니스 공간까지 확장한 차세대 스마트싱스 솔루션 ‘스마트싱스 프로’ 등도 선보인다. 스마트싱스 프로는 아파트, 매장, 오피스, 호텔 등에 적용 가능한 기업형 비즈니스 솔루션이다. 예를 들어 매장에서는 점주가 스마트싱스 프로를 활용해 미리 설정한 자율 운영 로직에 따라 최적화된 온도와 조도 등을 AI로 설정할 수 있고 전기 에너지 소비 패턴에 대한 분석 자료도 제공받을 수 있다.

아울러 차량과 관련해 현대자동차와의 협업을 통한 연결 경험을 제시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용자는 차량 탑승 전 스마트싱스를 통해 차량 상태를 확인하고 원격으로 차량을 제어할 수 있다. 또한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서 집안의 가전기기를 원격 제어할 수 있다. 스마트싱스 파인드를 통해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의 위치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향후 정전상태에서 전기차의 배터리를 활용해 전기를 사용 할 수 있거나, 스마트싱스 에너지를 통해 전기요금이나 사용자 스케줄에 맞춘 최적의 충전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최근 삼성중공업에서 개발 중인 '자율 항해 선박(Shift-Auto)'에도 스마트싱스 기술을 적용해 선박 내 기기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