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심영범 기자] “전 연령대가 쉽게 다가올 수 있는 K컬쳐가 결합된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지향합니다.”
지난달 31일 오후 12시에 방문한 매드포갈릭 영등포타이스퀘어점에서 관계자가 한 말이다. 실제 이날 매장에서는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련층의 소비자들이 식사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예전에 방문했던 매드포갈릭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다소 어두운 조명 아래 은은한 분위기에서 식사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러나 이날 방문한 매드포갈릭 매장은 비교적 밝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조명과 곳곳에서 보이는 인테리어와 마늘의 형상을 한 장식물들이 눈길을 끌었다.
매드포갈릭이 이번 리뉴얼에서 가장 주안점을 둔 측면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 한국 고유의 식문화를 결합한 ‘K-컬쳐드 이탈리안 레스토랑’ 표방이다. 마늘과 와인이라는 특화된 콘셉트로 성장해온 측면을 고려해 한국 고유의 식문화와 감성을 살리는데 역점을 뒀다.
MFG코리아에 따르면 영등포 타임스퀘어점은 지난해 11월 8일 리뉴얼 오픈했다. 밝은 분위기를 위해 모던 미드 센추리 콘셉트로 매장을 꾸몄다.
매드포갈릭은 기존 와인과 페이링한 음식을 팔며 젊은 층을 공략해 왔다. 이번에는 전 연령대의 소비자를 겨냥한 패밀리 레스토랑 콘셉트로 전환으로 방향을 잡았다. 향후 매드포갈릭은 40개 매장을 순차적으로 리뉴얼 할 계획이다.
리뉴얼을 통해 메뉴에 변화를 줬다. 기존 37개 메뉴를 35개로 개편했다. 메뉴는 2개 줄었으나 기존 11개 대표 메뉴를 제외한 23개는 새로운 메뉴로 구성했다.
대표적인 신메뉴는 ▲수제 라구 소스를 곁들인 '매드 라자냐' ▲한국적으로 재해석한 '해장스프' 등이다.
MFG코리아에 따르면 특히 개편된 메뉴 중 매드 라자냐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이날 관계자는 “라자냐는 가장 기대하고 있는 메뉴”라며 “매장에서 꼭 한번은 맛보라고 권해드린다”고 말했다.
주요 메뉴인 스테이크도 맛을 위한 노력을 더했다. 육즙이 오르도록 기본 용량 또한 기존 200g에서 300g으로 늘리고 소스 푸어링 방식을 채택했다.
또 무한리필과 포장이 가능한 시그니처 식전빵이 새롭게 서비스된다. 식전빵은 무한리필이 가능하며 1월 중 깜빠뉴로 메뉴가 변경된다.
이날 기자에게 인상깊었던 메뉴는 '비프 앤 케이 라이스'였다. 감자탕 집에서 마지막에 먹는 볶음밥과 비슷했다. 마늘쫑과 김치가 결합된 이 메뉴를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맛보는 점이 색다르게 느껴졌다. 매드포갈릭에 따르면 해당 메뉴는 맵기 조절도 가능하다.
또한 메인메뉴 1종 단품 가격에 1000원을 추가하면 식전빵·스프·음료·후식까지 이용할 수 있다. 최대 33% 할인 혜택이 적용되며 평일과 주말 모두 오후 4시까지 운영한다.
예약시스템에도 변화를 줬다. 일반예약만 가능했던 기존 네이버예약 서비스에서 프리미엄 본-인 립아이 스테이크 세트를 사전에 예약할 수 있는 ‘매드포갈릭 프리미엄 본-인 립아이 스테이크 세트 예약’과 별도의 룸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매드포갈릭 스페셜 룸 예약’ 서비스를 추가했다.
엠에프지코리아는 리뉴얼 후 주말 매출이 리뉴얼 직전 주말 매출 대비 약 37% 크게 올랐다고 밝혔다. 스테이크 메뉴는 이전에 판매 비율이 10%에 불과했지만, 리뉴얼 오픈 후 45%까지 오르기도 했다.
MFG코리아 관계자는 “아직까지 매드포갈릭이 30~40대 연령층이 주 고객이다. 패밀리레스토랑 보다는 남녀노소 누구나 모두 편하게 식사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하고 싶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메뉴 개발을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폴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