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과 건강수명 상관관계 밝혀져..."고소득층, 저소득층보다 8.66년 더 건강하게 살아"

소득과 건강수명 상관관계 밝혀져..."고소득층, 저소득층보다 8.66년 더 건강하게 살아"

메디먼트뉴스 2025-01-06 09:31: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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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먼트뉴스 한경숙 기자] 고소득층이 저소득층보다 더 오래 건강하게 살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소득 격차가 건강 불평등으로 이어지고 있음이 수치로 확인된 것이다.

5일 대한의학회지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한국인의 건강수명은 2008년 68.89세에서 2020년 71.82세로 2.93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 연구팀은 2008년부터 2020년까지의 건강보험 데이터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소득 수준에 따른 건강수명의 격차다. 건강보험료 부과액을 기준으로 5개 분위로 나눈 분석에서, 최고소득층(5등급)의 건강수명은 73.88세로 최저소득층(1등급)의 66.22세보다 8.66년이나 길었다. 중간 소득층의 경우 2등급 72.12세, 3등급 73.15세, 4등급 73.58세로 나타났다.

성별 격차도 확인됐다. 2020년 기준 여성의 건강수명은 73.98세로, 남성(69.43세)보다 4.55년 더 길었다.

한편, 전반적인 기대수명 증가와 함께 '건강하지 않은 상태'로 살아가는 기간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기대수명과 건강수명의 격차는 2008년 11.94년에서 2020년 12.73년으로 0.79년 더 벌어졌다.

연구팀은 "최저 소득 계층의 건강 수준 향상이 국가 전체의 건강수명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취약 계층을 위한 맞춤형 의료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저소득층의 높은 건강 위험 요인 유병률이 건강수명 감소로 이어진다는 점을 밝혀냄으로써, 향후 보건의료 정책 수립에 중요한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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