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강상헌 기자] K리그1(1부) 득점왕 출신 공격수 주민규가 대전 하나티시즌에 새 둥지를 틀었다.
대전 구단은 5일 주민규의 영입을 발표했다.
2013년 2부리그 고양 Hi FC에서 프로에 데뷔한 주민규는 2015년 서울 이랜드, 2017~2018년 상주 상무에서 활약한 뒤 2019년 울산 현대(현 울산 HD)에 입단했다. 그러나 이듬해 당시 K리그2(2부) 소속이던 제주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면서 도전에 나섰다.
2020년에 8골을 기록한 주민규는 제주의 K리그2 우승과 승격에 힘을 보탰다. 이후 2021년에 그는 34경기 22골을 터뜨리면서 생애 첫 K리그1 득점왕까지 차지했다.
주민규는 2023년 울산으로 다시 이적했다. 이번에는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고, 36경기에서 17골을 폭발하며 2번째 K리그1 득점왕에 올랐다. 지난해에도 팀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며 10골을 넣고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K리그에서 활약에도 불구하고 그간 국가대표와 인연이 없던 주민규는 지난해 3월 A대표팀에 승선했다. 이후 태국과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3차전에서 역대 최고령 A매치 데뷔 기록(33세 343일)을 세웠다. 지난 6월에는 싱가포르를 상대로 A매치 데뷔골을 작렬하기도 했다.
대전은 "주민규는 탄탄한 신체 조건을 앞세운 몸싸움과 헤딩 플레이에 장점이 있다. 또한 뛰어난 위치 선정과 동료와의 연계 능력을 바탕으로 득점을 만들어내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기대했다.
1990년생으로 30대 중반인 주민규는 이제 대전에서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다. 그는 "대전은 축구 특별시라고 말할 정도로 응원이 굉장히 열정적이고 한 분 한 분이 진심이라는 게 느껴지는 팀이다. 이 팀으로 이적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대전 팬분들의 영향이 컸다"며 "동계 훈련에서 몸을 잘 만들어 기대하는 성적에 보답할 수 있게 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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