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재성의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전반기 활약에 대한 축구전문지 ‘키커’의 평가가 나왔다. 아깝게 국제적인 수준(Internationale Klasse)이라는 평가는 놓쳤지만, 스타 선수가 즐비한 포지션에서 6위에 오르며 전반기 경기력을 인정 받았다.
이 매체는 매 시즌 두 번에 걸쳐 선수들 활약상에 대한 평점을 매기고 포지션별로 줄 세운다. 독일어로 순위를 의미하는 랑리스테(Rangliste)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순위 산정 시스템이다.
포지션별로 세부순위가 순차 발표됐는데, 앞서 발표된 중앙수비수 부문에서 김민재는 포지션 내 6위라는 평가와 더불어 국제적인 수준 등급을 받았다. 이 등급에 든 한국 선수는 ‘레전드’ 차범근 이후 김민재가 처음이었다.
공격형 미드필더 중 이재성의 등급은 전국적인 수준(Nationale Klasse)이지만 포지션 내 순위는 6위로 상당히 높았다. 공격형 미드필더 포지션은 독일의 차세대 천재 플로리안 비르츠(바이엘04레버쿠젠), 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뮌헨) 두 명이 세계적인 수준(Weltklasse)으로 꼽혔다. 국제적인 수준은 엔조 미요(슈투트가르트) 한 명이었다. 전국적인 수준은 데니스 운다프(슈투트가르트), 파울 네벨(마인츠05), 이재성(마인츠), 사비 시몬스(RB라이프치히), 안토니오 누사(라이프치히) 순으로 이어져 8명이었다.
이재성이 앞지른 분데스리가의 스타 미드필더로는 7위 시몬스, 10위 율리안 브란트(보루시아도르트문트)가 있다.
마인츠의 2선을 책임지는 두 공격형 미드필더가 나란히 5위, 6위에 오른 게 눈에 띈다. 이 매체는 먼저 5위 네벨에 대해 ‘카를스루어 임대 당시 2.분데스리가(2부)를 뒤흔들었던 네벨은 이제 마인츠에서도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임대 복귀 직후에는 새로 영입된 홍현석과 힘든 주전 경쟁을 했다. 익숙하지 않은 포지션 8번(중앙 미드필더)이나 풀백으로 뛰기도 했다. 하지만 자신의 다재다능함을 증명한 뒤에는 5골 득점과 더불어 마인츠 상승세를 상징하는 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잡았다’고 호평했다.
이어 이재성에 대해 ‘네벨과 마음이 잘 맞는 파트너 이재성 역시 강한 인상을 남길 줄 알았다. 가장 화려했던 퍼포먼스는 단연 바이에른뮌헨을 상대한 경기로, 2-1 승리를 이끄는 2골을 모두 넣으며 경기평점 1점을 따냈다. 5골 2도움을 기록하며 위협적인 득점원임을 보여줬고 후방에 배치될 때조차 강한 인상을 남겼다. 기적적인 체력과 지칠 줄 모르는 태클로 이름을 떨쳤다’고 극찬했다.
이 매체가 이재성에게 준 평점은 전반기 15경기 중 14경기에 대해 평가했으며 평균 3.29점이었다. 독일식 평점 시스템은 낮을수록 뛰어난 활약을 의미하며, 3점은 B학점에 해당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