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예원 이강 김종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만료일인 6일 한남동 관저 앞엔 동이 트기 전부터 집행 저지를 위해 여당 의원 30여명이 모였다. 인근에선 보수단체가 "윤 대통령이 체포될 이유도, 탄핵당할 이유도 없다"며 새벽부터 집회를 이어갔다.
6일 오전 5시57분쯤 한남동 관저 인근인 볼보 빌딩 앞엔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계 인사로 분류되는 의원 30여명이 두꺼운 옷을 껴입고 목도리 등을 두른 채 모습을 드러냈다.
현장엔 박성민, 김민전 의원 등 '친윤'뿐만 아니라 선거 캠프 시절 윤 대통령의 수행 실장을 지낸 이용 전 의원 등 원외 인사도 함께했다.
김기현 의원은 이날 기자들 앞에서 "공수처는 직권 남용이라는 꼬리를 수사할 권한을 갖고 몸통을 흔들겠다는 본말 전도된 주장을 하는 중"이라며 "이번 체포영장 집행은 불법으로 저와 국민의힘 의원들은 영장 집행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이만희, 정점식, 김정재, 조지연, 박대출, 임이자, 이인선, 박성훈, 강선영, 송언석, 구자근, 이인선, 조배숙, 박준태, 최수진 의원 등이 관저 바리케이드 인근에서 자리를 지켰다.
관저 인근 또 다른 출입로인 서울 용산구 한남초등학교 앞에선 신자유연대 등 여러 보수단체의 집회가 이어졌다. 이들은 한 손에 태극기 깃발을 들고 '중국공산당 선거 조작 차단', '탄핵 무효, 불법 영장 무효' 등의 손팻말을 들고 윤 대통령 체포 반대를 외쳤다.
연단 위에 오른 한 보수단체 관계자는 "국민의힘에서 탄핵 반대한 의원들이 공수처로부터 대통령을 지키는 데 목숨을 걸어주길 바란다"며 "외국 언론을 만난다면 윤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는 이야기를 조리 있게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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