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달해서 좋아했는데"… 치아 녹이는 '최악의 술'

"달달해서 좋아했는데"… 치아 녹이는 '최악의 술'

머니S 2025-01-06 05:11: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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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의사들이 치아에 가장 좋지 않은 술로 이탈리아산 스파클링 와인을 지목했다.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치과 의사들이 치아에 가장 좋지 않은 술로 이탈리아산 스파클링 와인을 지목했다.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영국 치과의사들이 치아 건강을 해치는 '최악의 술' 1위로 이탈리아산 스파클링 와인을 지목했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메릴본 스마일 클리닉 설립자인 사힐 파텔 박사는 연말·연초 파티에서 이탈리아산 스파클링 와인 '프로세코' 소비가 늘어나 이 시기에 충치가 급증한다는 보고가 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산 스파클링 와인인 프로세코는 달콤한 맛, 저렴한 가격, 높은 당도와 산도 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은 제품 중 하나다. 파텔 박사는 "축제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설탕이 덜 들고 산도가 낮은 맑은 술을 마셔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파텔 박사뿐만 아니라 니리 휘틀리 박사 또한 "프로세코는 축제에 어울리는 술이기는 하지만 산성 성분이 치아 법랑질을 손상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변색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법랑질은 치아의 머리 부분 표면을 덮고 있고, 치아 상아질을 보호하는 유백색의 반투명하고 단단한 물질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프로세코에 들어있는 설탕은 입안의 박테리아와 상호 작용해 산을 생성하고, 이 산은 치아 법랑질을 천천히 녹여 치아에 구멍이나 충치를 만든다고 설명했다. 또한, 프로세코는 탄산과 설탕이 많을 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조금씩 마시기 때문에 치아에 안 좋은 맥주나 다른 스파클링 와인, 증류주보다 몇 배는 더 해롭다고 설명했다.

파텔 박사는 "축제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산도가 낮고 설탕 함량이 적은 맑은 술을 마셔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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