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걱정할 필요 없어 보이는 이강인이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6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스타디움 974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트로페 데 샹피옹에서 AS모나코와 맞붙는다. PSG는 3시즌 연속 우승에 나선다.
지난달 다수의 프랑스 매체에서 이강인의 인성에 문제가 있다며 조명했다. PSG 소식통 ‘VIPSG’는 지난달 “이강인은 아시아에서의 인기에 힘입어 마요르카에서 2023년에 영입됐다. 이후로 이강인을 둘러싸고 호평과 혹평이 반복됐다. 하지만 이강인은 이제 머리가 커졌다”라며 근거 없는 비판을 시작했다.
이어 “한국의 진정한 스타인 이강인은 단지 그를 보기 위해 파르크 데 프랭스를 찾는 아시아 팬들을 기쁘게 하기 위한 선수다. 하지만 이강인은 경기에서 자신을 보여주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래도 그가 약간 스타처럼 느껴지는 건 막지는 못한다”라고 덧붙였다.
프랑스 ‘블루 파리’의 브루노 살로몽 기자도 이강인에 대한 비판에 합류했다. 살로몽은 “약간 자만했을 것이다. 이강인은 머리가 커졌다. 이제 그는 자신이 다른 선수들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스타 플레이어라 생각하는 평범한 선수다”라며 동조했다.
그러나 근거 없는 비판이었다. 모나코와의 경기를 앞두고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치켜세웠다. 엔리케는 “내가 PSG에 온 이후 이강인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강인은 좋은 스탯을 갖고 있다. 여러 차례 그랬던 것처럼 다양한 포지션에서 뛸 수 있다. 이강인은 훌륭한 태도를 갖고 있으며 그의 자질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칭찬했다.
주장 마르키뉴스도 이강인의 능력을 칭찬했다. 마르키뉴스는 프랑스 ‘르 파리지앵’을 통해 “월드컵에서 이강인과 붙었던 기억이 난다. 그는 아주 어렸지만 이미 큰 잠재력을 갖고 있었다. 이강인이 파리에 도착한 순간에 대해 둘다 이야기도 했다. 내일은 이강인과 좋은 추억을 쌓고 올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프랑스 몇몇 매체들도 지원 사격했다. 프랑스 ‘풋붐’은 5일 “엔리케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이강인이다. 이강인은 23세 나이에 엔리케를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어린 나이에도 뛰어난 자질을 인정받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PSG를 대표하는 탄탄한 멤버로 자리매김했다. 엔리케 감독은 그를 기용하는 걸 주저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르 파리지앵’도 “이강인은 인간성으로 인해 내부적으로 높이 평가된다”라고 이야기했고, PSG 소식통 ‘PSG 인포스’도 “구단 직원들에게 거만한 선수가 아니다. 그 반대다”라고 인성 논란을 정면 반박했다.
한편, 올 시즌 이강인은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리그 6골 2도움으로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좋은 공격 포인트 생산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강인은 올 시즌 리그1 전반기 베스트 11 미드필더 부문 후보에도 올랐다. 이강인의 활약이 더해지면서 PSG는 리그 개막 후 16경기 무패(12승 4무)를 달리며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