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후벤 아모림 감독이 리버풀전을 앞두고 선수단이 불안감에 빠져있다고 인정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6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0라운드 리버풀과 맞대결을 펼친다. 맨유는 6승 4무 9패 승점 22점(14위), 리버풀은 14승 3무 1패 승점 45점(1위)을 기록 중이다.
승리가 도저히 보이지 않는다. 맨유는 아모림 감독 부임 이후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현재 4연패 중이다. 최근 6경기에서도 1승에 그쳤다. 약 30년 만에 올드 트래포드 3연패를 당하기도 했다. 말 그대로 최악이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되고 맨유의 소방수로 부임한 포르투갈 ‘명장’ 아모림이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아모림 감독도 별수 없었다. 해결책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모림 감독이 최근 맨유의 ‘강등권 싸움’을 인정했다.
지난 19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패배 후 아모림 감독은 “부끄럽고 암울하다. 맨유가 현재 강등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은 정말 분명하다. 구단 역사상 가장 어려운 순간 중 하나이며 우리는 이를 정직하게 해결해야 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특히 빅클럽에서 어려운 순간이 오면 상황을 되돌리기가 정말 어렵다. 특히 기본을 훈련하고 대처할 시간이 많지 않을 때 더욱 그렇다. 그래서 우리는 리그를 보는 방식으로 우리의 입장을 인정해야 한다. 우리는 생존에 참여하고 집중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아모림 감독의 의견처럼 맨유는 현재 강등권에 더 가까운 위치다. 현재 14위인 맨유는 강등권인 18위 입스위치 타운과 승점 7점 차 밖에 나지 않는다. 몇 경기만 더 패배하거나 승점을 잃는다면 그땐 정말 현실이다.
설상가상으로 경기 일정도 맨유를 도와주지 않는다. 맨유는 이번 20라운드에서 리그 선두 리버풀 원정을 떠난다. 리버풀은 현재 공식전 23경기 무패(20승 3무)를 달리고 있다. 산 넘어 산이다. 다음 21라운드는 2위 아스널 원정길이다.
맨유의 강등권 분수령 앞에 선두이자 원수 리버풀이 나타났다. 최근 맞대결에서도 3경기 동안 승리가 없다. 특히 직전 2경기에서 모두 0-3으로 대패했다. 당연히 리버풀의 우세가 점쳐졌다. 이에 맨유 선수단은 불안감에 휩싸인 듯하다.
아모림 감독은 5일 ‘데일리 메일’을 통해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불안해하고 때로는 두려움도 느낀다. 우리는 이에 대처해야 한다. 한발 더 나아가 다른 선수들을 도울 수 있는 리더가 필요하다. 그리고 나는 여기서 성과를 향상시켜야하는 가장 책임감 있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은 노력하고 있다. 때로는 그들은 지금이 너무 어려운 순간이기 때문에 불안하고 두려워 축구를 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 팬들도 많이 지켰기 때문에 나를 옹호하는 게 이상할 것이다. 나는 클럽을 돕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 당장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걸 알지만 우리는 성공할 것”이라고 각오했다.
아모림의 인터뷰를 통해 생각나는 말이 있다.
‘두려움을 용기로 바꿀 수만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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