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재단, 인천 지역 근대문학 귀중자료 48점 확보

인천문화재단, 인천 지역 근대문학 귀중자료 48점 확보

경기일보 2025-01-05 13:31: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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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화재단 전경. 경기일보 DB
인천문화재단 전경. 경기일보 DB

 

인천문화재단 한국근대문학관이 인천 지역 중·고교 교지 및 졸업앨범 등 귀중자료 48점을 기증 받았다.

 

5일 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한국 근대문학을 대표하는 평론가와 시인인 김기림과 임화의 해방기 수필집과 시집, 윤동주의 첫 공식 발표작 ‘공상’ 지면, 인천 지역 중고교 교지 및 졸업앨범 등 귀중자료 총 48점을 기증받았다.

 

기증자는 설영숙 박사와 신연수 시인이다. 설영숙 박사는 재미교포로 독문학 연구자이자 교육자다. 경기여고 교사를 지낸 후 미국으로 건너가 조지워싱턴대학에서 독문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미국 국방성 공무원을 거쳐 현재 워싱턴 맥클린 한국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하며 교포들의 미래 세대를 교육하고 있는 인물이다. 신연수 시인은 인천 출신으로 법률신문사에서 총무국장과 이사로 재직하다 정년 퇴임한 언론인이다. 일찍부터 문학에 뜻을 뒀고, 지금은 인천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국내 굴지의 서적 수집가이자 서지 연구자이기도 하다.

 

이들 기증자들은 “평생 소중히 간직해 온 책들이니 문학관에서 잘 관리해 전시나 연구 등 시민 공공재로 활용하면 좋겠다고 생각해 기증을 결심했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근대문학관은 한국 및 인천 근현대문학 자료와 지역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특히 인천 지역의 문학 관련 자료를 집중 수집해 인천 근현대문학의 자료 허브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번에 기증받은 자료는 분류와 등록을 거쳐 전시나 교육, 연구 등의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김영덕 인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소중한 자료들을 기증하기까지 마음을 써 준 기증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며 “이번에 기증 받은 자료는 잘 보존해 시민의 문학 향유를 위해 다양하게 활용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자료 기증에 대한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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