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출석 불응한 경호처장에 7일 2차 출석요구

경찰, 출석 불응한 경호처장에 7일 2차 출석요구

투데이코리아 2025-01-05 10:21: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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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관계자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 9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관계자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유진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 영장 집행과 관련해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과 김성훈 경호처 차장에게 두 번째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특별수사단은 “경호처장에게는 오는 7일 오전 10시까지, 경호차장에게는 오는 8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도록 2차 출석요구서를 발송했다”고 4일 밝혔다.
 
앞서 박 경호처장과 김 차장은 지난 3일 공조수사본부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진행한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 집행을 막은 혐의를 받고 있다.
 
공조본은 집행 당시 관저 경비를 맡고 있는 육군 수방사 55경비단의 대치를 뚫고 관저 건물 200m 앞까지 다가섰으나, 경호처의 저지로 인한 안전 우려로 집행을 중지한 바 있다.
 
당시 경호처장은 경호법과 경호 구역을 이유로 수색에 협조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특수단은 지난 3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박 처장과 김 차장을 입건하고 출석을 요구했으나 이들은 “대통령 경호 업무와 관련해 자리를 비울 수 없다”며 출석에 불응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 같은 2차 출석 요구는 1차 요구에 불응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한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같은 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에 협조하도록 대통령 경호처를 지휘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공수처 관계자는 “경호처에 대한 지휘 감독자인 최 권한대행에게 경호처에 대한 협조 지휘를 재차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다만, 최 권한대행이 회신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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