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성진 기자] 전반기를 마친 2024-2025 프로배구 V리그의 열기가 뜨겁다. 지난 시즌보다 1만 명 이상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코트를 누비는 남녀 선수들을 응원했다.
팀당 18경기씩 마친 V리그는 전반기 3라운드 일정을 마치고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한국배구연맹(KOVO)에 따르면 전반기에서 눈에 띄는 점은 관중 증가다. 올 시즌 전반기 남자부는 12만3255명, 여자부는 14만6797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방문했다. 이는 지난 시즌 대비 10.5% 증가한 총 27만52명의 관중 입장을 기록했다.
여자부는 지난 시즌 15만803명에서 소폭 줄어든 14만6797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남자부가 큰 성장세를 보였다. 남자부는 지난 시즌 10만9709명으로 대비 22.3% 증가했다. 2022-2023시즌 8만8869명과 비교하면 두 시즌 만에 약 3만5000명의 팬들이 경기장을 찾으며 괄목할 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V리그 흥행은 남녀부 1위 팀인 현대캐피탈과 흥국생명이 주도했다.
흥국생명은 지난해 11월 24일 열린 현대건설과의 2라운드 경기에서 6014명이 찾았다. 이는 이번 시즌 남녀부 통틀어 최다 관중이다. 또한 이번 시즌 최다 관중 1~5위는 모두 흥국생명이 치른 경기였다. 흥국생명 경기는 홈, 원정 가리지 않고 많은 팬이 찾는다는 것을 보여줬다.
현대캐피탈도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12월 25일 열린 3라운드 대한항공과 홈경기에 3610명이 찾았다. 이는 올 시즌 남자부 최다 관중이다. 2~5위도 현대캐피탈 홈, 원정경기였다.
중계방송 평균 시청률은 0.86%로 지난 시즌과 동일했다. 하지만 여자부는 1.15%에서 1.16%로 0.01% 늘어났다. 남자부는 0.56%에서 0.01% 줄어들었다.
남자부의 평균 시청률은 줄었으나 OK저축은행-현대캐피탈전(12월 28일)은 1.2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흥국생명-현대건설전(11월 24일)은 1.88%로 올 시즌 남녀부 최고 시청률을 보였다.
세 번의 라운드가 진행되는 동안 다양한 개인 기록도 이어졌다. 남자부 레오(현대캐피탈)는 박철우에 이어 역대 2호 공격 득점 5500점, 후위 득점 2000점을 달성했다. 한선수(대한항공)는 누적 세트 성공 1만9351개로 해당 부문 기록을 계속해서 경신 중이다. 신영석(한국전력)은 남자부 역대 1호 블로킹 1250개를 달성했다.
여자부 양효진(현대건설)은 누적 1610개의 블로킹으로 V리그 최초 블로킹 성공 1600개 1호 주인공이 됐다. 염혜선(정관장)은 세트 성공 1만5000개에 오르면서 1호 이효희의 뒤를 잇고 있다. 임명옥(한국도로공사)은 최고의 리베로답게 역대 1호로 리시브 정확 6500개를 성공했다.
이밖에 대한항공은 공격 득점 3만5000점과 서브 성공 3000개, 세트 3만4000개를 달성하며 ‘최초’ 팀 기록에 발자취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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