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 2가 일부 외신의 혹평에도 불구하고 12월 26일 공개 후 흥행몰이를 하면서 GS25의 IP(지식재산권) 상품들이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007070) 운영 GS25가 11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판매한 오징어게임 시즌2 협업 상품의 판매량은 지난 2일 기준 85만 개를 돌파했다.
오징어게임 관련 상품의 첫 선을 보인 11월28일부터 한 달 간 판매량이 60만 개인데, 12월 26일 시리즈 공개 이후 일주일 사이에 25만 여개가 넘게 팔리며 판매량은 85만 개를 넘어섰다. 조만간 100만 개 판매량을 무난히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공개 8일째인 이달 2일 기준 넷플릭스 전 세계 TV쇼 부문에서 줄곧 1위를 차지하고 있다.
GS25 관계자는 "시리즈 공개 이후 관련 판매량이 가파르게 증가했다"며 "'오징어게임' 키워드는 우리동네GS 앱 판매순위 10위 안에 꾸준히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12월 20일부터 '도어투성수' 매장에서 운영 중인 팝업스토어도 일 평균 방문객이 1000명에 달하고, 지난 성탄절 휴일에는 최대 1500명까지 늘었다. 올해 도어투성수 방문 인원으로 가장 많은 숫자다.
GS25는 넷플릭스 공식 파트너사로서 오징어게임 시즌2 IP를 활용해 대대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우선 팝업스토어 오픈(20일)에 맞춰서 간편식부터 디저트, 에너지드링크, 음료수, 달고나 등 캔디류까지 30여 종의 상품을 출시한 데 이어 시리즈 공개일인 26일엔 교통카드와 와펜스티커, 피규어키링, 랜덤배지, 아크릴스탠드 등 '오징어 게임' 굿즈 10여 종을 출시했다.
또한 오징어게임 시즌2 4화 '여섯 개의 달' 편에 등장하는 '5인6각 게임 세트'를 오는 5일까지 사전예약 판매 중이다. GS25는 5개 민속놀이 중 팽이·공기·랜덤딱지 3종을 이르면 1월 셋째주부터 전국 점포에서 오프라인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오징어게임 시즌2는 외신 등 일부 전문가들의 혹평을 받으면서 작품성 및 흥행에 대한 우려를 자아냈다. 그러나 공개 후 신드롬급의 인기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오징어게임 시즌2가 공개된 12월 4주차의 넷플릭스 앱 사용자 수는 975만 명으로 지난 1년 새 가장 많은 주간 사용자 수를 기록했다.
이는 시리즈 공개 전인 12월 3주차 788만 명 대비 앱 사용자 수가 187만 명 증가한 수치다. 975만 명은 역대 최대 주간 앱 사용자 수로 추정된다.
GS25 관계자는 "우려했던 것과 달리 협업으로 인한 판매는 물론 브랜드 인지도 측면에서도 큰 효과를 보고 있다"며 "콘텐츠의 핵심인 굿즈도 놓칠 수 없는 요인이지만 도시락, 김밥, 음료 등 먹거리 상품 개발에 더 힘을 주며 매출 증대를 노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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