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마커스 래시포드가 또 출전 명단에 들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6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셔 열리는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에서 리버풀과 맞대결을 펼친다.
영국 ‘BBC’는 4일 “맨유의 공격수 래시포드가 질병 때문에 리버풀 원정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래시포드는 맨유 성골 유스다. 5살의 나이에 맨유 유스팀에 입단하며 맨유와 인연이 시작됐다. 래시포드는 2015-16시즌 1군 무대를 밟았고 매 시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아쉬운 순간도 있었지만 맨유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건 2022-23시즌이었다. 래시포드가 맨유의 많은 득점을 책임지면서 맨유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리그를 3위로 마쳤고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선 뉴캐슬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래시포드는 모든 대회에서 45경기에 나와 30골을 넣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내리막길을 걸었다. 래시포드의 날카로움을 찾아볼 수 없었다. 경기력 외의 문제도 불거졌다. 맨체스터 더비 패배 이후 클럽에 방문하면서 도마 위에 올랐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래시포드를 믿으며 계속 기회를 줬다. 하지만 래시포드는 위협적이지 않았고 모든 대회에서 43경기 8골 6도움에 그쳤다.
이번 시즌에도 래시포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24경기에 출전해 7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보단 공격 포인트 양산 속도가 빠르지만 여전히 아쉬운 건 사실이다. 게다가 아모림 감독이 오면서 래시포드는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아모림 감독 부임 후 래시포드의 출전 시간이 점점 줄어갔고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 명단 제외를 시작으로 토트넘 훗스퍼전, 본머스전, 울버햄튼 원더러스전까지 4경기 연속 명단 제외의 굴욕을 맛봤다.
직전 경기였던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 오랜만에 벤치에 앉았지만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아모림 감독은 래시포드의 태도를 지적하며 출전시키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엔 질병 문제까지 찾아오면서 출전 기회를 잃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의 분위기라면 래시포드와 맨유는 작별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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