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경호처장, 경찰 출석 요구 거부…"자리 비울 수 없다"

대통령 경호처장, 경찰 출석 요구 거부…"자리 비울 수 없다"

내외일보 2025-01-04 14:16: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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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일대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2025.1.4/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일대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2025.1.4/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내외일보] 이희철 기자 = 대통령경호처는 4일, 경호처장과 차장이 현재 경호 업무로 인해 자리를 비울 수 없다는 이유로 경찰의 출석 요구를 거부하며, 추후 가능한 시기에 조사에 응하기 위해 경찰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경호처는 이날 오전 언론에 보낸 공지를 통해, "현재는 대통령 경호업무와 관련해 엄중한 시기"라며 경찰의 출석 요구를 일단 거부했다. 이로써 경호처는 경찰의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셈이다.

앞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3일, 박종준 경호처장과 김성훈 차장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하고, 4일 출석을 요구했다. 경찰은 이들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며 정당한 공무집행을 방해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호처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수사에 응할 의향은 있지만, 대통령 경호 업무의 중요성으로 인해 현재 시점에서는 출석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경찰과 협의 후, 적절한 시점에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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