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이준석 의원(화성을)은 4일 “경호처는 부당한 목적을 위해, 국가에 헌신하는 장병들을 더 이상 동원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자신에 대한 수사와 법적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행보는 이제 ‘방탄’이라고 규정돼야 마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더 심각한 문제는 이 방탄에 의무 복무 중인 병력을 동원하는 것”이라며 “이는 미래 세대에게 가장 불법적이고 반헌법적인 행동을 강제하는 명백한 가해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천하람 의원은 과거, 윤석열 대통령이 병정 놀이식 국군의날 시가행진에 지나치게 집착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며 “10억원이던 예산을 99억원으로 대폭 늘려 진행한 결과, 결국 장병 두 명이 부상을 입는 상황까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특히 “군의 자존심과 사기를 고양하는 것은 통수권자가 군의 희생과 헌신을 무겁게 생각할 때 가능하지, 채수근 상병과 김도현 상병의 안전에는 무관심하고 박정훈 대령에게 누명을 씌우면서 선글라스 끼고 통수권자 놀이할 때 가능한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끝으로 “통수권자가 병역을 수행하는 이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지 않고, 마치 장기판의 말이나 본인의 하수인처럼 대하는 상황에서 군의 사기가 어떻게 유지될 수 있겠느냐”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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