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저출산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면서 2024년 국내 출생 일본 국적 신생아 수가 70만 명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일 보도했다.
이는 일본 사회가 직면한 인구 감소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사례다.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인구동향 통계에 따르면, 2024년 1~10월 출생 인구는 전년 동기 대비 약 5% 감소했다. 이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2024년 전체 출생 인구는 68만7080명으로 2023년보다 5.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1899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던 2023년(72만7288명)보다 더 큰 감소폭이다. 이로써 일본의 연간 출생 인구는 9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총무성이 같은 날 발표한 최신 추정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만 18세가 되는 '새 성인' 인구는 109만 명(남성 56만 명, 여성 53만 명)으로 전년도 추정치보다 3만 명 증가했다.
그러나 이는 일본 전체 인구(1억2359만 명) 중 0.88%에 불과해 비율 면에서는 여전히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일본의 출생률 감소와 인구 구조 변화는 경제, 사회 복지, 노동 시장 등 다방면에 걸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단순히 출산 장려 정책에 그치지 않고,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환경 개선, 젊은 세대의 경제적 안정 보장 등 종합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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