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 신년사] KB‧신한‧하나‧우리 “고객‧시장에 신뢰 높인다”

[4대 금융 신년사] KB‧신한‧하나‧우리 “고객‧시장에 신뢰 높인다”

직썰 2025-01-04 09: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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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KB금융그룹]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KB금융그룹]

[직썰 / 손성은 기자]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 회장들이 대내외 위기 상황속에서 고객과 시장에 신뢰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신뢰 입증을 위한 내부통제 강화와 주주환원 정책의 흔들림 없는 이행을 올해 주요 과제로 꼽았다.

아울러 우리사회의 구성원으로써의 역할 수행도 당부했다.

◇ 양종희 KB금융 회장 “견고한 신뢰‧안정감 보여줘야”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은 “KB는 고객과 시장의 불안감을 상쇄시키실 수 있도록 ‘견고한 신뢰와 안정감’을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양 회장은 지난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대내외 불안정성이 확대되고,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갈등 요소들로 한 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떠한 환경 변화에도 KB는 고객과 시장에 변함없는 가치를 돌려드릴 수 있다는 믿음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발표한 주주환원 강화, 자본비율 관리, RoRWA 제고와 함께 우리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활동은 흔들림 없이 이행할 것”이라며 “이러한 일련의 활동들이 고객가치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이웃과 사회의 어려움을 따뜻하게 지탱해주는 버팀목 역할을 지속해야 한다”면서 “KB는 우리사회의 동반자라는 마음으로, 국민 모두의 성장이 KB의 성장 그 자체가 되는 길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업계의 표준으로서 ‘혁신’을 주도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로 우리는 경쟁사보다 한 발 앞서 새로운 방식을 고객들에게 제안해야 한다”면서 “우리 사회 모두에 ‘흔들림 없는 가치(Value)’를 주는 KB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주문했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신한금융그룹]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신한금융그룹]

◇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고객 신뢰를 최고 가치로”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금융인 개인이나 회사의 이익이 아닌 고객의 신뢰를 최고의 가치로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회장은 2일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2025년 경영 슬로건은 ‘고객중심 일류(一流)신한으로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는 보다 실질적인 내부통제 체계가 구동될 수 있도록 관리 감독, 평가, 모니터링 전반을 꼼꼼히 살피고 임직원 윤리의식을 강화하겠다”며 “기업시민으로서의 역량을 높이고, 금융을 통한 사회적 이슈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녹색금융 및 전환금융 공급을 늘려 저탄소 경제 전환에 힘을 보태겠다”면서 “우리 사회가 함께 풀어가야 할 저출산 문제에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하고, 청년세대 지원에도 진정성 있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고객님께 든든한 신한, 주주님께 자랑스러운 신한, 우리 사회 이웃 분들께 정다운 신한으로서 기대와 사랑에 부응하는 2025년이 되길 바란다”며 “다같이 금융인의 의무와 책임을 되새기며 일류 신한을 향해, 밸류업을 향해 뛰자”고 말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하나금융그룹]

◇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우리 사회 신뢰받는 동반자 되자”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하나금융이 우리 사회의 신뢰받는 동반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세상을 향한 하나의 진심은 올 한 해도 계속돼야 한다”고 밝혔다.

함 회장은 2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지난해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오랜 기간 지속된 저평가 국면에서 벗어나 최고점을 갱신했는데 이러한 변화는 우리의 진심 어린 주주환원 정책이 시장의 신뢰를 얻은 결과”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속적인 경기침체와 대내외 환경의 불확실성 증대, 그리고 인구 고령화와 저출생 같은 사회 구조적 문제가 맞물려, 우리 앞에 놓인 상황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어려운 때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말처럼, 지금과 같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전략이나 단기적 해결책보다는 기본적이고 본질적인 요소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변화하는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열린 시각을 가지고 철저히 준비하여, 변화의 흐름을 선제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면서 주문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노력은 어느 한 계열사의 힘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일이기에, 그룹 내외부의 긴밀한 협업이 필수적”이라며 “단기적인 이해관계에 얽매이기보다는 그룹 전체의 계열사간 시너지를 확대함으로써 비은행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과를 창출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2025년 올 한 해, 하나가 걸어온 20년을 반추하며 ‘다시, 하나답게’ 하나의 강점을 일깨우고, 하나의 가치를 되살려, 새롭게 만들어 갈 100년을 위해 하나가족 모두 다 함께 힘차게 달려 나가자”고 말했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우리금융그룹]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우리금융그룹]

◇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신뢰 회복 발걸음 내디딜 때”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비상한 각오로 신뢰 회복을 위한 발걸음을 내디뎌야 할 때다”고 역설했다.

임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내부통제 체계에 사각지대가 없도록 여러 제도와 시스템을 실효성 있게 개선하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뼈아픈 사고로 우리를 믿고 성원한 고객님들께 심려를 끼쳤습니다. 임직원들 또한 자긍심에 상처를 입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25년 그룹의 경영목표를 ‘신뢰받는 우리금융 내부통제 혁신·핵심경쟁력 강화·그룹 도약기반 확보’로 수립했다”며 “금융의 본질적 가치인 ‘신뢰’를 가슴 깊이 새기며, 신뢰받는 우리금융으로 반드시 거듭나겠다는 강한 의지를 그룹 목표 전면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뢰 회복을 위한 절실한 노력만큼이나,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올 한 해를 비상경영 체제로 운영하여,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도 강한 대응력을 유지하고, 신뢰받는 금융그룹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룹 안팎으로 따뜻한 ‘온기’를 나누어야 합니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사람과 사람 사이를 연결하고, 사회적 온도를 높이는 노력이 필요한 시기”라며 “우리가 그 역할을 해야 할 때입니다. 금융 취약계층과 소외된 이웃을 포용하고, 상생의 가치를 실천해 더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데 책임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끝으로 “‘신뢰’는 구호만으로 저절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며, 쉽게 주어지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함께해야 한다”며 “올 한 해, 우리 앞에 많은 도전과 위기가 있겠지만, 우리 모두 한마음으로 합심해 전력을 다해 나아가자”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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