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성형수술로 '캣우먼'이라 불렸던 뉴욕 사교계 명사 조슬린 와일든스타인이 사망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지난 1일(현지시간) CNN, AFP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조슬린은 2024년 12월 31일 프랑스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녀의 약혼자인 디자이너 로이드 클라인(57)은 "우리가 임시로 거주하고 있었던 프랑스 파리의 고급 호텔 스위트룸에서 조슬린이 숨을 거뒀다"라며 사망 소식을 공식 인정했다.
스위스 태생으로 프랑스 출신 뉴욕 미술상 알렉 와일든스타인과 부부의 연을 맺었던 조슬린은 결혼과 동시에 뉴욕 사교계를 주름잡았다. 전남편이었던 알렉 와일든스타인은 뉴욕에서 잘나가던 최고의 미술상 중 하나로 억만장자였기 때문이다.
조슬린 또한 금발의 화려하고 아름다운 백인 미녀로 뉴욕 사교계를 풍미했다. 억만장자와 미녀 와이프의 조합으로 두 사람은 사교계 대명사 부부로 활동했으나, 1997년 돌연 이혼 소송에 돌입하면서 조슬린의 성형수술 중독 문제가 불거져 나오기 시작했다.
조슬린은 이혼 재판 과정에서 "남편은 나를 거들떠보지도 않고 오로지 고양이만 사랑했다. 그리고 고양이와 닮은 여자와 바람까지 피웠다"라고 주장했다. 급기야 고양이를 좋아하는 남편을 사로잡기 위해 성형수술을 감행한 조슬린은 무려 49억원을 자신의 얼굴을 바꾸는 데 사용했다.
그러나 남편이 좋아할 거란 기대와 달리, 알렉 와일든스타인은 부인의 얼굴을 볼 때마다 비명을 지르며 외면했다.
이혼 합의금만 3조 7000억원 달해, 역대 최대 규모
남편 알렉은 "조슬린은 미쳤다"라며 "그녀는 자신의 얼굴을 마치 가구처럼 고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피부는 그런 식으로 변하지 않는다. 성형수술을 계속 말렸지만 듣지 않았다"라고 반박했다.
전남편 알렉의 주장에 따르면 조슬린은 고양이처럼 보이기 위해 이목구비를 바꾼 것뿐만 아니라 고양이 털 색깔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얼굴에 색소까지 주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불륜, 가정폭력 등의 진실공방을 2년간 벌인 끝에 1999년 남남이 됐다. 조슬린은 알렉으로부터 25억 달러(약 3조 6825억원)와 함께 13년간 매년 1억 달러(약 1473억원)를 추가로 지급받기로 합의했다.
당시 두 사람의 이혼 합의금은 역대 최대 규모로 또 한 번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다만 판사는 조슬린에게 "성형 수술에 합의금을 사용하지 말 것"이라는 독특한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성형 전 자연스럽고 아름다웠던 조슬린의 얼굴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네티즌들은 "성형 전 모습 보니까 천사가 따로 없네", "저 정도면 성형 중독이었던 거 같은데 너무 안타깝다", "남편이 바람피워서 트라우마 생겼다고 하니 섣불리 비난하고 싶지 않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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