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촬영중 세계문화유산에 못질" 유명 남·여배우 활동 빨간불 켜지나

"드라마 촬영중 세계문화유산에 못질" 유명 남·여배우 활동 빨간불 켜지나

나남뉴스 2025-01-03 15:40: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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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남뉴스 

드라마 촬영을 목적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어 있는 병산서원에 못질을 한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KBS2 제작진이 결국 '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당했다.

지난 2일, 민서홍 건축가는 자신의 SNS에 병산서원에 들렀다가 겪은 황당한 일을 고백했다. 그는 "병산서원 내부 여기저기에 드라마 소품으로 보이는 물건들이 놓여있었고, 몇몇 스태프들이 등을 달기 위해 나무 기둥에 못을 박고 있었다. 둘러보니 이미 만대루의 기둥에는 꽤 많은 등이 매달려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나이가 지긋하신 중년 신사분이 스태프들에게 항의하고 있었고, 가만 보고 있을 수 없어 나도 문화재를 그렇게 훼손해도 되느냐며 거들었다"라고. 하지만 스태프들은 적반하장으로 성을 냈다고 고발했다.

항의하자 스태프들, "시청 허가 받았다고 도대체 몇번 설명"

사진=민서홍SNS

그는 "스태프들이 '이미 안동시의 허가를 받았다. 궁금하시면 시청에 문의하면 되지 않겠느냐. 허가받았다고 도대체 몇 번이나 설명을 해야 하는 거냐?'라며 적반하장으로 성을 내기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이에 민서홍 건축가는 안동시청 문화유산과에 연락을 취했으며, 담당 공무원은 촬영 허가를 내 준 사실은 있으나 나무 기둥에 못을 박고 있다는 민건축가의 말에 "당장 철거 지시 하겠다"는 답을 했다고 한다. 

이후 안동시 측은 KBS 드라마 촬영팀이 지난해 12월 30일 만대루 나무 기둥에 못 자국 5개를 남긴 사실을 확인했다며 고발 등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못 자국은 개당 두께 2~3cm, 깊이는 약 1cm로 알려져 있다.

사진=민서홍SNS
사진=민서홍SNS

KBS 측은 "이유 불문하고 현장에서 발생한 상황에 대해 KBS는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현재 정확한 사태 파악과 복구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 논의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해당 사건을 알게 된 국민들은 분노했다. 분노한 시민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전북경찰청으로 고발장을 접수했고, 전북경찰청은 "관련 내용을 파악한 뒤 관련자를 입건하는 등 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관심 사안이니 빨리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민원인은 고발장을 통해 "KBS 드라마 촬영팀이 문화재를 훼손한 행위는 명백히 법적 처벌 대상이 된다. 복구 절차가 협의됐다고 하더라도 문화재 훼손 자체가 법적으로 위반된 행위임을 부인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문화재를 훼손했다는 드라마 촬영팀은 'KBS2' 새 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는 드라마로, 소녀시대 출신 배우 서현과 2PM 출신 배우 옥택연이 출연한다. 해당 드라마는 평범한 여대생 영혼이 깃든 로맨스 소설 속 병풍 단역이 소설 최강 집착남주와 하룻밤을 보내며 펼쳐지는 로맨스 판타지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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