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죽런’ 열풍···스포츠웨어에 때아닌 ‘훈풍’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얼죽런’ 열풍···스포츠웨어에 때아닌 ‘훈풍’

이뉴스투데이 2025-01-03 15:00:00 신고

3줄요약
전통적으로 겨울은 스포츠웨어 비수기로 통한다. 그러나 얼어 죽어도 뛰는, 이른바 ‘얼죽런’ 열풍에 때아닌 훈풍을 맞이하고 있다. 러닝 인구가 늘면서 러닝은 계절과 상관없이 즐기는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코파일럿 AI]
전통적으로 겨울은 스포츠웨어 비수기로 통한다. 그러나 얼어 죽어도 뛰는, 이른바 ‘얼죽런’ 열풍에 때아닌 훈풍을 맞이하고 있다. 러닝 인구가 늘면서 러닝은 계절과 상관없이 즐기는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코파일럿 AI]

[이뉴스투데이 이채연 기자] 전통적으로 겨울은 스포츠웨어 비수기로 통한다. 그러나 얼어 죽어도 뛰는, 이른바 ‘얼죽런’ 열풍에 때아닌 훈풍을 맞이하고 있다. 러닝 인구가 늘면서 러닝은 계절과 상관없이 즐기는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전개하는 젝시믹스의 남성 기모 하의는 지난해 11월 1일~12월 22일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1.4% 증가했다. 특히 러너를 위한 기모 제품 수요가 증가했는데, ‘블랙라벨 시그니처 360N 기모 맨즈 레깅스’는 전년 동기 대비 17% 더 팔렸다.

러닝화 거래액도 늘었다. 에이블리 남성 패션 플랫폼 ‘4910’의 지난해 10월 러닝화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60배 가까이(5858%) 늘었고, 같은 기간 주문 건수도 33배(3217%)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4910내 아식스 거래액은 63배 가까이(6189%) 늘었다.

겨울 마라톤도 활발하게 열리고 있다. 마라톤 정보 플랫폼인 마라톤 온라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에서 개최된 마라톤은 15개다. 이달 전국적으로 열릴 마라톤은 12개로, 지난해 1월 7개에 비하면 71%가 증가한 수치다.

◇방한 상품으로 시장 공략

젝시믹스 ‘블랙라벨 시그니처 360N 기모 맨즈 레깅스’(왼쪽)와 프로스펙스 ‘러닝 리버서블 비니’. [사진=각 사]
젝시믹스 ‘블랙라벨 시그니처 360N 기모 맨즈 레깅스’(왼쪽)와 프로스펙스 ‘러닝 리버서블 비니’. [사진=각 사]

스포츠웨어는 얼죽런들을 위한 방한 상품들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특히 겨울 러닝에서는 보온성을 갖춘 의류와 방한 장비가 러너들에게 필수적인 준비 요소로 떠올라, 이들을 위한 제품을 선보인다는 것이 골자다.

애슬레저 브랜드 안다르의 ‘기모 유로센스 레깅스’는 초극세 이태리 원사를 사용해 보온력과 발열 효과를 가지고 있다. 나이키의 러닝 베스트 ‘나이키 러닝 디비전’은 방수와 방풍이 우수한 충전재를 사용해 내피로 레이어링해 착용하면 몸의 중심부를 따뜻하게 유지해 준다.

업계는 의류로 몸을 보호·보완하는 의류뿐만 아니라 손끝·발끝·머리 보온을 위한 기능성 방한용품도 선보인다. 특히 겨울 저녁에 달리는 ‘얼죽런’들을 겨냥해 가시성이 확보된 제품도 출시했다.

스포츠 브랜드 프로스펙스는 보온성 소재 사용, 재귀 반사 기능 등을 갖춘 제품들을 출시했다. ‘러닝 손등 덮개 장갑’은 손등 로고 반사 프린트로 야간 안전성을 확보하고, 손목 상단 공간에 손등 덮개를 디자인해 방수·방풍 기능을 높였다.

‘러닝 베이직 헤드워머’는 로고 재귀 반사 기능을 갖췄고, 원단 내측에 약기모 스트레치 소재를 사용해 보온성을 제공한다. 또 양면으로 활용할 수 있는 ‘러닝 리버서블 비니’와 폴라텍 고밀도 플리스 원단을 사용해 가벼운 무게가 특징인 ‘퍼포먼스 폴라텍 넥워머’도 선보였다.

K2가 출시한 ‘동계용 웜 귀마개’는 벨보아 소재로 가장 취약한 귀를 감싸줘 따뜻하게 해주는 효과를 주고, 코오롱스포츠의 ‘메리노울 레그워머’는 종아리 부위를 보호해 체온 유지에 도움을 준다.

◇마라톤·러닝 크루 운영 등 소비자 접점 확대

스포츠 웨어는 마라톤 참여·러닝 크루 운영 등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 확대에도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블랙야크는 ‘히말라야 트레킹’을 진행해 왔는데, 3차 히말라야 트레킹은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EBC) 트레킹 코스로, 올해 5월 진행될 예정이다. 

이랜드월드의 뉴발란스는 러닝크루 NBRC를 운영하고, ‘런 유어 웨이’ 마라톤 행사와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러닝 문화 확대에 적극적이다. 지난해 1조 클럽에 진입하기도 했다. 뉴발란스 관계자는 “고객의 건강한 경험을 돕기 위한 상품 기획 및 캠페인을 통해 1조 브랜드로 거듭났다”고 말했다.

스포츠웨어 관계자는 “겨울철에도 식지 않는 러닝 열풍에 따라 겨울철 스포츠웨어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올해도 계속해서 마라톤이 열리는 등 러닝 이벤트가 활성화되면서 관련 제품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Copyright ⓒ 이뉴스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