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성지안 기자] '당구 황제' 프레데리크 쿠드롱(56·벨기에)이 올해 첫 당구월드컵 불참을 발표했다.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두 차례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던 쿠드롱은 이번 보고타 3쿠션 당구월드컵까지 복귀 후 세 번째 불참하게 됐다.
SOOP의 주최로 열렸던 '월드 3쿠션 서바이벌 2024'와 서울 3쿠션 당구월드컵에 안전상의 이유로 나오지 않았던 쿠드롱은 이번 보고타 당구월드컵은 건강 문제로 출전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쿠드롱은 3일 자신의 SNS 계정에 "안타깝게도 나는 개인 건강상의 이유로 보고타에서 열리는 3쿠션 당구월드컵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세계캐롬연맹(UMB)에서 주최하는 '보고타 3쿠션 당구월드컵 2025'은 오는 2월 24일부터 3월 2일까지 콜롬비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국의 프로당구(PBA) 투어에서 활약하다가 지난해 본국으로 돌아간 쿠드롱은 5월에 열렸던 호찌민 3쿠션 당구월드컵부터 UMB 투어에 복귀했다.
복귀 당시 예선 1라운드(PPPQ)부터 출전한 쿠드롱은 8강에 올라가며 건재함을 과시했고, 다음 앙카라 당구월드컵에서는 예선에서 탈락하며 부진했지만 다음 포르투 당구월드컵에서 준결승에 진출해 부활의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지난해 8월에 SOOP의 주최로 한국에서 열렸던 월드 3쿠션 서바이벌 2024에서 복귀 후 처음으로 출전을 포기했던 쿠드롱은 이어 네덜란드 베겔에서 열린 3쿠션 당구월드컵에 다시 나와 결승에 진출 후 우승을 노렸다가 결승에서 쩐뀌엣찌엔(베트남)에게 져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다음 대회인 서울 당구월드컵에 안전상의 이유를 들어 또 출전하지 않았던 쿠드롱은 마지막 대회인 샤름 엘 셰이크 당구월드컵에 다시 나와 8강까지 진출한 뒤 복귀 시즌을 마감했다.
지난해 쿠드롱은 총 5차례 투어에 출전해 랭킹점수 146점을 확보하며 세계랭킹 22위까지 올라섰고, 올해는 상위권 진입이 기대됐다.
그러나 첫 대회부터 건강상의 이유로 인해 대회 불참을 밝히면서 쿠드롱의 재기를 기대했던 팬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쿠드롱이 남긴 게시물에 팬들은 "심각한 일이 아니길 바란다", "빨리 회복하길", "호찌민에서 당신을 다시 볼 수 있기를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SOO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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