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초콜릿 과자·음료부터 건전지·샴푸 등 생필품과 화장품은 물론 프랜차이즈 치킨까지 줄줄이 가격이 올랐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원재료 가격부터 인건비까지 '안 오른 게 없는 상황'이어서 제조사와 식음료 업체들은 어쩔 수 없다고 주장했다. 대형마트와 편의점들도 납품가 인상에 따라 소비자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인다.
소비자들은 "월급 빼고 다 오르는 것 같다"며 심상찮은 물가 인상 조짐에 우려를 나타냈다.
연초부터 초콜릿 과자·음료부터 건전지·샴푸 등 생필품과 화장품은 물론 프랜차이즈 치킨까지 줄줄이 가격이 올랐다.
원재료 가격부터 인건비까지 '안 오른 게 없는 상황'이어서 제조사와 식음료 업체들은 어쩔 수 없다고 주장했다. 대형마트와 편의점들도 납품가 인상에 따라 소비자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인다.
소비자들은 "월급 빼고 다 오르는 것 같다"며 심상찮은 물가 인상 조짐에 우려를 나타냈다.
바프와 머거본 등 견과류도 올랐다. 바프 허니버터아몬드 등 40g 제품은 2천200원에서 2천500원으로 300원씩 올랐고, 머거본 꿀땅콩(70g)은 1천900원에서 2천원으로 100원 인상됐다.
오리온은 지난달 초코송이와 오징어땅콩 등 13개 제품 가격을 평균 10.6% 인상했고 해태제과도 홈런볼, 포키 등 10개 제품 가격을 평균 8.6% 올렸다.
동아오츠카도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비용 증가를 이유로 전날 포카리스웨트와 데미소다 등 주요 제품 가격을 100원 올렸다.
이에 따라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동아오츠카의 오란씨파인비타민C와 나랑드사이다는 각각 1천400원에서 1천500원이 됐다.
포카리스웨트 캔(240㎖)과 데미소다(250㎖) 가격도 각각 1천600원에서 1천700원으로 100원 인상됐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생리용품 템포(10입) 가격은 6천800원에서 7천900원으로, 미장센 샴푸(680㎖)값이 1만7천원에서 1만8천원으로, 손세정제인 아이깨끗해 가격은 7천900원에서 8천900원으로 각각 껑충 뛰었다.
편의점의 에너자이저 건전지 17종 가격은 100∼500원씩 올랐고 숙취해소제인 HK컨디션스틱 또한 3천300원에서 3천900원이 됐다.
편의점에 앞서 대형마트들은 해태제과와 오리온 제품 가격 인상분을 작년 12월 소비자 가격에 반영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과자류의 경우 1월 중 추가 가격 인상이 결정된 품목은 없으나 중소 수입업체들이 1월 말께 가격 추이를 보고 인상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대형마트들은 또 작년 11월 20일 자로 스타벅스 커피류를 6% 안팎, 12월 1일 자로 맥심TOP 커피류를 10% 안팎, 12월 19일자로 락앤락 저장 용기 가격을 10%가량 각각 인상했다.
새해를 맞아 화장품 가격도 줄줄이 인상됐다. LG생활건강의 오휘는 전날 '더퍼스트', '프라임', '미라클 모이스처', 'W익스트림' 등 주요 라인의 제품 가격을 최대 6천원 인상했다.
에이블씨엔씨는 미샤 11개 제품, 어퓨 7개 제품의 가격을 전날부터 최대 2천원 올렸다.
아모레퍼시픽 자회사 에뛰드는 단색 섀도우 '룩 앳 마이 아이즈' 가격을 기존 5천500원에서 전날 6천원으로 500원 인상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카카오와 팜유, 로부스타 커피 등 각종 원재료 가격이 오르고 원/달러 환율까지 급등해 새해 식음료와 생필품 가격이 지속 상승할 수 있다"며 "올해도 고물가 속에 같은 제품을 조금이라도 더 저렴하게 제공하기 위한 '가격 전쟁'이 심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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