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2025년 공모 회사채 발행시장 첫 신호탄

포스코, 2025년 공모 회사채 발행시장 첫 신호탄

한국금융신문 2025-01-03 11:34: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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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한국금융신문 [한국금융신문 두경우 전문위원] 포스코(대표이사 이시우)가 2025년 새해를 맞아 얼어붙었던 공모 회사채 발행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첫 주자로 나선다. 이번 발행은 시장 회복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차환 발행을 위해 총 5000억 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발행을 공시했다. 이번 발행은 1년물 1000억 원, 3년물 2500억 원, 5년물 1000억 원, 7년물 500억 원 등 총 4개 트렌치로 구성되었으며, 공모 희망 금리는 각 기간물의 개별민평 수익률에 ± 0.30%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으로 책정되었다.

오는 1월 6일로 예정된 수요 예측 결과에 따라 발행 규모는 최대 1조 원까지 증액 가능하다.

이번 발행의 대표 주관은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6개 증권사가 맡았으며, DB금융투자, 유안타증권, 신한투자증권, 교보증권, 대신증권 등 5개 증권사가 대규모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표 작성=한국금융신문 KFT금융연구소/출처=금감원 전자공시
포스코는 발행액 전액을 오는 1월 17일 만기가 도래하는 글로벌본드 USD 440백만 불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수요 예측 결과에 따라 증액 발행 시 그 중 일부는 설비 투자 등 시설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2022년 3월 1일 포스코홀딩스(舊 포스코)가 영위하고 있는 사업 중 철강 생산 및 판매 등 철강 관련 일체의 사업을 물적분할 방식으로 분할하여 설립된 신설법인으로 포스코홀딩스가 동사 지분 100.0%를 보유하고 있다.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서 생산된 열연, 냉연, 스테인리스 등 다양한 철강제품은 자동차, 조선, 가전, 건설 등 주요 수요산업에 원자재로 공급된다. 2024년 3분기 기준 매출 비중은 냉연제품 31.68%, 열연제품 24.21%, 스테인리스제품 10.94%, 기타 33.16%로 구성되어 있다.

업황 불확실성과 노후 설비 교체를 위한 투자 부담이 지속되고 있지만, 국내 철강 시장 내 확고한 지위와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연 4조 원 이상의 EBITDA를 창출하며 양호한 재무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두경우 한국금융신문 전문위원 kwd122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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