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판 늑대인간… 보름달 뜨면 돌변하는 여성, 병명은?

현실판 늑대인간… 보름달 뜨면 돌변하는 여성, 병명은?

머니S 2025-01-03 10:17:18 신고

3줄요약

보름달이 뜨면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행동하던 여성의 병명이 밝혀졌다. 슈퍼문의 모습./사진=뉴시스 보름달이 뜨면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행동하던 여성의 병명이 밝혀졌다. 슈퍼문의 모습./사진=뉴시스
보름달이 뜨면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행동하던 여성의 병명이 밝혀졌다.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인도 마하라슈트라에 있는 한 병원에 A씨(55)가 찾아왔다. A씨는 보름달만 뜨면 이상한 행동을 하거나 평소와 다른 목소리로 말하고 경직된 자세로 흐느끼는 등 눈물을 통제하지 못하는 증상을 보이기도 했다.

증상은 최대 2시간 동안 지속됐다. 가족은 A씨가 마치 귀신에 빙의된 것처럼 보였다며 7년 동안 대체 의학의 도움을 받았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호소했다.

병원에 입원한 A씨는 간과 신장, 뇌 검사에서 모두 정상 소견을 받았다. 그러나 정신의학과 검사 결과 A씨가 청소년기부터 우울증을 앓아 왔고 평소 잦은 두통과 절망감 등으로 고통받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의료진은 A씨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고 판단했다. 해당 증상은 보름달과는 별다른 관계가 없다며 밤이 아닌 낮에도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의료진은 A씨에게 해리성 황홀경 및 빙의 장애로 알려진 TPD(Trance and possession disorder)와 우울증의 한 형태인 '기분부전증' 진단을 내렸다.

A씨는 항우울제 복용과 함께 매주 심리 치료를 받았다. 지속적인 치료로 상태는 점차 호전됐고 빙의 된 듯한 모습을 보이는 횟수도 줄었다.

희귀 질환인 TPD는 치료가 늦어질수록 증상이 악화된다. 주변 환경에 대한 인식이 사라져 반응성이 부족해지고 팔다리나 손가락, 발가락의 움직임을 통제할 수 없는 특징을 보이기도 한다.

우울 성향과 몽환 상태 발현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준 A씨 치료 사례는 국제학술지 큐리우스에 게재됐다.

Copyright ⓒ 머니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