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민기 기자] MBN '특종세상'에서 씨름계의 전설 백승일이 가수로 전향 후 겪었던 고난과 가족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2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17세에 최연소 천하장사가 되며 씨름계를 평정했던 백승일의 근황이 공개됐다. 화려했던 씨름 선수 시절을 뒤로하고 가수의 꿈을 꾸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백승일은 20년 가까이 무명 생활을 겪으며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사실을 고백했다.
백승일은 씨름 선수 시절의 영광을 뒤로하고 가수로 변신했지만, 기대와 달리 쉽지 않은 길을 걸어왔다. 그는 음반 제작에 많은 투자를 했지만 번번이 실패했고, 한때는 찜질방에서 생활해야 할 정도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특히 아내 홍주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냈다. 홍주는 백승일의 가수의 꿈을 위해 아버지의 유산까지 팔아 투자했지만, 백승일은 20년 가까이 무명 생활을 하며 가정에 경제적으로 기여하지 못했다. 백승일은 "결혼하고 나서 방송이고 뭐고 섭재가 들어오질 않더라. 자존심이 뭔지, 백승일 이름이 뭐라고. 처자식은 굶어 죽을 정도로 힘든 상황 아닌가, 최선을 다해서 10원이라도 더 벌어서 처자식 먹여 살릴 생각을 했어야 했는데 내가 철이 없었다"며 후회를 드러냈다.
또한, 백승일은 뇌경색으로 투병 중인 어머니를 위해 병수발을 하고 있는 일상을 공개하며 가족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아내 홍주에게 "홍주 씨한테 미안하다.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화려했던 씨름 선수 시절과 달리 가수로서의 삶은 고난의 연속이었지만, 백승일은 긍정적인 마음으로 어려움을 이겨내고 있다. 현재 '6시 내고향' 리포터로 활동하며 대중들과 소통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가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활동할 것을 다짐했다.
Copyright ⓒ 메디먼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