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need 6DoFAMINE”

“You need 6DoFAMINE”

이슈메이커 2025-01-03 09:55:50 신고

3줄요약

[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You need 6DoFAMINE”


가상현실(VR)은 컴퓨터 시스템을 이용해 실제와 유사한 몰입형 환경을 만드는 기술이다. 한때 일시적 ‘침체기’에 빠지기도 했지만 기술 개화기에 접어들며 점차 우리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있다. 실제 게임은 물론 교육이나 의료 목적으로도 활발히 사용되며 그 영역이 확장되고 있고, 시나브로 관련 시장도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다.

 

ⓒ식스도파민
ⓒ식스도파민

 

이머시브 콘텐츠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식스도파민’
VR은 성장과 혁신에 대한 방대한 잠재력을 지닌 분야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모바일은 오늘의 플랫폼이다. 내일의 플랫폼을 준비할 때가 됐다”며 VR 시장의 대중화를 그리기 시작한 이후 하드웨어 기술과 5G 이동통신 발전 등 생태계도 성숙해졌다. 앞으로 기술이 더 발전함에 따라 VR은 몰입감과 접근성을 더욱 향상할 것이고, 일상생활의 다양한 측면과도 연계될 것이다.


  진입 문턱이 낮아진 만큼 ‘콘텐츠’의 중요성도 커졌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기기만 보급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라 핵심 가치를 소비자에게 입증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 이머시브 콘텐츠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식스도파민’의 행보가 주목된다. 기업을 이끄는 박억 대표는 VR 공연과 미디어아트 분야의 국내 권위자로 세계 최고의 미디어아트 축제로 불리는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에 연속 초청되며 자신의 능력을 입증한 바 있다. 예술과 기술의 결합으로 공간과 감각의 한계를 넘어선 콘텐츠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싶다는 박 대표와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어떤 계기로 창업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영화 연출을 전공했다. 자연스레 영화 만드는 일을 계속했었는데 코로나19 팬데믹이 인생의 물줄기를 바꾼 셈이 됐다. 극장이 폐쇄되기 시작하면서 감독으로서 제 역량을 발휘할 기회가 줄어들기 시작했고,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던 과정에서 VR 기술을 접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VR 공연 연출가로 거듭나기 시작해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에 초청받으며 역량을 인정받았고, 본격적으로 이 시장을 개척해보고자 하는 마음에 창업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예술과 기술의 결합에 어떤 매력을 느꼈는가?
  “우리는 잘 만들어진 영화를 보면 슬픔이나 기쁨 등 여러 감정을 느끼지만, 결국은 이것이 가짜라는 걸 알고 있다. 다시 말해 관객 스스로 자신이 영화를 보고 있음을 인지한다는 것이다. 현실 세계의 물체들이 시야에 들어오면서 이것이 실제가 아니라 영화일 뿐임을 수시로 알려 주는 셈이다. 그래서 창작자에게 있어 ‘현존감(미디어에 의해 만들어진 환경 안에 자신이 거기에 있다고 느끼는 주관적 인식)’은 꿈꾸는 목표가 될 수밖에 없다. 그리고 VR 기술은 이를 가능케 만들어준다. 저는 여기서 매력은 물론 미래를 보게 된 것이다”

 

식스도파민은 최근 심청전의 전통적인 스토리에 현대적 감각과 유머를 더한 VR 공연 ‘심청in성수’를 제작해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식스도파민
식스도파민은 최근 심청전의 전통적인 스토리에 현대적 감각과 유머를 더한 VR 공연 ‘심청in성수’를 제작해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식스도파민

 

현재 어떤 활동을 전개 중인지 소개해 준다면
  “VR에 대해 다루면 고개가 회전한 각도만 인식하는 ‘3DoF’와 움직임까지 인식하는 ‘6DOF’의 개념을 알게 된다. 저는 앞으로의 콘텐츠 방향이 6DoF로 갈 것으로 봤고, 단순히 눈으로 보는 예술을 넘어 신체의 다양한 감각을 자극하는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고객 경험을 선사해 ‘도파민’을 한껏 끌어올리고자 하는 것이다. 그 관점에서 VR 공연을 관람 문화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작품들을 만드는 중이다. 최근 심청전의 전통적인 스토리에 현대적 감각과 유머를 더한 VR 공연 ‘심청in성수’를 제작했는데, 관객들이 VR 기기를 착용하고 미션 해결에 참여하는 콘텐츠로 큰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인공지능(AI)과 VR 기술을 결합한 콘텐츠인 ‘너’스텔지아를 진행한 바 있다. 이를테면 기계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이 간직하던 어떤 순간의 추억을 끄집어내 관람객의 시각과 청각을 매료시키는 전시 체험이다”

여러 분야에서 활용 범위도 커질 것 같은데
  “그렇다. MZ세대를 중심으로 ‘팝업스토어(Pop-up Store)’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여기에도 VR을 비롯한 4차 산업혁명 기술이 활용될 수 있다. 소비자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브랜드 스토리를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만큼 이와 관련해 다양한 기업과의 협업도 전개하고자 한다. 더 나아가 교육 및 정부 기관에서 진행하는 VR 콘텐츠 제작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인공지능(AI)과 VR 기술을 결합한 콘텐츠인 ‘너’스텔지아는 콘텐츠를 통해 각 개인의 추억을 맞춤형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호평받았다. 사진은 당시 만들어진 이미지들의 모음. ⓒ식스도파민
인공지능(AI)과 VR 기술을 결합한 콘텐츠인 ‘너’스텔지아는 콘텐츠를 통해 각 개인의 추억을 맞춤형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호평받았다. 사진은 당시 만들어진 이미지들의 모음. ⓒ식스도파민

 

식스도파민의 활동을 통해 어떤 가치를 창출하고 싶은지?
  “저는 컴퓨터와 스마트폰이 그러했듯 VR 기기도 누구나 하나씩은 보유하여 사람들의 삶에 깊숙이 파고드는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본다. 여기에 좀 더 발 빠르게 ‘퍼스트 무버’로서의 역할을 맡고자 한다. 또 다른 측면에서는 예술가들에게 새로운 공연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하며 이분들이 자신의 재능을 발휘할 기회를 창출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관객과 소통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종합 예술을 꾸준히 만들며 성장을 이어가 3년 안에 VR 업계의 ‘디즈니’가 되고, 5년 후에는 ‘CGV’, 10년이 지나면 ‘넷플릭스’와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 ‘제작사’로서의 정체성을 갖추고 이를 실연하는 ‘공연장’을 만든 뒤 추후 ‘배급사’로서도 단계를 밟아나가고자 하는 것이다. 이러한 제 비전 달성을 위해 함께 노력해주는 최소희 팀장을 비롯한 구성원들, 그리고 창업 활동에 있어 많은 도움을 주시는 예술경영지원센터에 이 자리를 통해 감사 인사를 꼭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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