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는 3일 오전 8시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촉발한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하기 위해 한남동 관저에 진입했다. 관저 주변에는 체포를 저지하려는 윤 대통령 지지자 약 700여명(경찰 비공식 추산)이 몰려들었다. 경찰 인력 약 2700여명도 동원됐다.
경찰 기동대 버스 135대가 차 벽을 형성하면서 도로 2개 차선을 막았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구급차와 소방차까지 출동했다.
이 때문에 출근길 대란이 빚어졌다. 경기 수원, 성남, 용인 등 남부권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시민들이 이용하는 광역버스는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를 거쳐 한남동 일대를 지난다.
버스가 한남동 정류장에 들어서려면 바깥 차선으로 진입해야 하는데 경찰 기동대 버스가 막아서면서 꼼짝 못 하는 상황이 빚어졌다. 이 때문에 도로 한복판에서 내려 달라고 요구하는 승객도 있었다.
직장인들은 "차라리 걸어가는 게 빠르겠다" "출근길에 이게 무슨 일이냐" "윤 대통령은 빈 차를 보내는 '가짜 출근'으로 논란을 사더니 끝까지 민폐"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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