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세' 홍진희 "방송국 관계자가 폭행"… 연예계 떠난 이유

'62세' 홍진희 "방송국 관계자가 폭행"… 연예계 떠난 이유

머니S 2025-01-03 09:38: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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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홍진희가 은퇴를 결심하게 된 충격적인 이유를 고백했다. /사진='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제공 배우 홍진희가 은퇴를 결심하게 된 충격적인 이유를 고백했다. /사진='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제공
배우 홍진희가 연예계를 떠났던 비화를 공개했다.

지난 2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홍진희가 출연해 박원숙, 혜은이, 이경애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박원숙은 홍진희에게 "필리핀은 왜 간 거냐"고 물었다. 홍진희는 음식점에서 우연히 방송국 관계자들을 만나 회식 자리에 합석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홍진희는 "제일 높은 분이 나보고 빨리 와서 한 잔 하라더라. 앉았더니 맥주 잔에 소주를 벌컥벌컥 주더라. 난 워낙 술을 잘 마시니까 이걸 마시고 드렸다. 그렇게 여러 번 오갔다"고 회상했다.

그는 "그러다 갑자기 내 뒤통수를 딱 때리더라. 순간 나는 너무 황당했다. 그래서 나도 열받아서 뒤통수를 때렸다. 그랬더니 사람들이 놀라서 보더라. 날 또 때리길래 나도 또 때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홍진희는 "속으로 '한 대만 더 쳐봐. 나 이거 다 엎고 망신줄거야'라고 했는데 그만 때리더라. '잘 먹었습니다. 맛있게들 드세요'라고 말하고 아무렇지 않은 척 내 자리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홍진희는 당시 해당 방송국에 출연하려던 작품이 있었으나 이 일 이후 무산됐다고 했다. 그는 "PD랑 출연료까지 얘기가 다 됐는데, '이 역할을 남자가 하면 안 돼?'라고 했다더라. 그래서 '오케이, 알겠다'고 했다. 이후 그 방송국에 나는 발걸음도 못했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이경애는 "그러면 '이쪽만 맞아서 짝짝이 됐는데 이쪽도 때려주세요'라고 해야 하냐"며 황당해했다. 이에 홍진희는 "이런저런 게 다 귀찮고 짜증나서 '이 세계를 떠나자' 싶어서 필리핀에 갔다"고 말했다.

홍진희는 은퇴 결심의 또 다른 이유로 어머니의 죽음을 꼽았다. 그는 "어머니가 46세에 돌아가셨다. 투석을 받으시면서도 고스톱을 치며 활기를 잃지 않으셨다"며 어머니를 떠올렸다. 어린 나이에 어머니를 잃은 경험은 그에게 큰 충격을 안겼고, 이후 좋아하는 나라에서 새로운 삶을 살겠다는 결심을 하게 했다.

결국 홍진희는 필리핀으로 이민을 떠났다. "지하방에서 물이 차오르는 생활을 하다가 조금씩 자리를 잡았지만, 어머니의 죽음과 방송국 사건 이후로 이민이 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홍진희는 필리핀에서 새로운 출발을 했지만, 과거의 상처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고백했다. "그때의 사건을 떠올리면 지금도 가슴이 먹먹하다"며 연예계를 떠난 이후의 심경을 솔직히 전했다. 그러나 그는 "지금은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 필리핀에서의 삶이 나에게 필요한 선택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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