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선 코미디언 이경애와 배우 홍진희가 함께 했다.
이날 홍진희는 ‘40대에 은퇴 선언’을 했던 이유에 대해 과거 한 PD와 얽힌 이야기를 꺼냈다. 홍진희는 “어느 날 PD들의 회식 연락을 받고 갔었다. 자리에 앉았더니 옆자리 어떤 PD가 맥주잔에 소주를 따라주더라. 나는 술을 잘 마시니까 계속 마셨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갑자기 내 뒤통수를 때리더라. 나도 열받아서 그 PD의 뒤통수를 날렸다. 다들 놀라서 날 보더라. 그런데도 이 PD가 날 또 때리는 거다. 나도 또 때렸다”라며 “‘한 대만 더 까 봐라. 나 이거 다 엎고 망신 줄 거다’ 하는 마음을 먹었다. ‘한대만 더 쳐봐’ 하고 있었는데, 안 치더라. 그래서 내가 ‘잘 먹었습니다. 맛있게들 드세요’ 하고 다른 자리로 갔다”라고 덧붙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당시 내가 출연하려 했던 작품이 있었고 출연료까지 얘기가 다 된 상태였다. 그런데 갑자기 내 역할을 ‘남자가 하면 안 되겠냐’ 하는 얘기가 나왔다. 알겠다고 했다”라며 “그 이후 나는 그 방송국엔 발걸음도 못했다. 그래서 이 세계를 떠나자 하고 필리핀으로 간 것”이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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