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I 구하기 나선 두산...성과는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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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I 구하기 나선 두산...성과는 '미지수'

데일리임팩트 2025-01-03 07: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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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의 수소 드론. /제공=DMI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의 수소 드론. /제공=DMI

[딜사이트경제TV 박민규 기자] ㈜두산이 '만년적자' 자회사인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전 두산어드밴스드에너지, 이하 DMI) 구하기에 나섰다. 단발성 지원이 통하지 않자 수익을 창출하는 퓨얼셀파워를 사실상 무상양도한 것. 다만 DMI의 영업적자에 비해 퓨얼셀파워가 창출하는 수익이 적어 극적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

DMI는 2016년 12월 설립된 이래 한 번도 순이익을 낸 적 없다. 감사보고서를 통해 실적을 공시하기 시작한 2018년부터 영업손실과 순손실을 지속 중이며, 이로 인해 현재는 완전자본잠식에 빠져 있다. 나아가 영업을 할수록 현금이 유출되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 작년만 해도 영업활동에서 창출된 현금이 마이너스(-) 109억원을 기록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두산은 경영사정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지만 DMI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실제 DMI는 설립 이후 8년간 유상증자를 12번이나 실시했는데, 이중 ㈜두산은 10번 참여해 659억원을 수혈해줬다. 

다만 이 같은 지원에도 DMI의 경영난이 가중되자 ㈜두산은 최근 중형 수소연료전지 등 DMI와 포트폴리오가 겹치는 퓨얼셀파워를 1044억원에 양도하는 동시에 134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참여를 결정했다. 사실상 ㈜두산이 DMI에 돈 되는 사업을 무상양도한 셈이다.

㈜두산은 퓨얼셀파워가 DMI의 자생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중이다. 우선 퓨얼셀파워가 국내 건물용 수소연료시장 1위 사업자로 매년 수십억원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해 DMI의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중이다. 아울러 퓨얼셀파워의 영업 네트워크를 통해 DMI의 경쟁력이 제고되면 실적 역시 자연스레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DMI의 적자 규모 대비 퓨얼셀파워의 수익이 절반수준에 불과해 ㈜두산의 기대와 달리 재무와 실적 개선 효과가 미미할 것이란 게 일각의 전망이다. 아울러 DMI의 포트폴리오 주축이 드론용 수소연료전지이니 만큼 건물용을 주력 생산하는 퓨얼셀파워와 시너지 창출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두산은 적어도 이번 구조 재편으로 DMI의 자본잠식은 해소될 것이란 입장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DMI 경우 이번 양수로 재무건전성이 강화돼 자본잠식에서 벗어날 것으로 본다"며 "자본잠식 해소 예상 시점을 언급할 순 없지만, 퓨얼셀파워 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최대한 빠르게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고 사업 영역을 확대함으로써 해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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