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현요셉 기자]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새해를 맞아 '역풍장범(逆風張帆)'의 자세로 상호금융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지난 2일, 노동진 회장은 중앙회 경영진과 함께 수도권의 회원조합 상호금융 영업점을 방문하며 새로운 캠페인의 시작을 알렸다.
수협중앙회는 이번 신년을 기점으로 '2025 새로운 시작, 힘내자 상호금융'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 캠페인은 신규 거래고객 확대를 통한 저원가성 예탁금 증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예탁금 가입을 늘려 수익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노동진 회장과 경영진은 수도권 소재 8곳의 영업점을 방문해 회원조합 예·적금 상품을 직접 가입하는 릴레이 챌린지에 참여했다.
이번 방문에서는 새해 처음으로 영업점을 찾은 고객들에게 수협 기프트카드 30만 원이 담긴 복주머니를 사은품으로 증정하며 수신상품 가입을 권유했다. 원래 계획된 대대적인 행사는 국가애도기간을 고려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간소화하여 진행됐다.
노동진 회장은 고금리·고물가로 인한 경기침체와 대손충당금 규제 강화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상호금융 사업의 재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에 따라 수협중앙회는 19세 미만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신상품 'Sh꿈자람적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각 회원조합에서 설정한 기본금리에 따라 최대 1.5%p 거래우대금리와 다자녀 가입 시 0.5%p 특별우대금리를 제공한다.
한편, 수협중앙회는 최근 만 17세 미만 미성년자 자녀를 위한 신규 서비스를 개시했다. 부모가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수협파트너뱅크 앱을 통해 자녀 명의 계좌를 개설하고 전자금융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노동진 회장은 이번 캠페인 이후 열린 시무식에서 국가애도기간 동안 희생자들을 기리며 차분히 업무에 임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전국 회원조합 모두가 높은 실적을 거양하도록 경영 개선 지원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며, 수협의 목표인 '협동조합 구성원 모두가 잘 사는 일'을 위해 어떤 어려움이 와도 주저하지 말고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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