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재계 신년사]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 "초불확실성 시대, 뱀의 지혜로 위기 돌파할 것"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 세아그룹 제공 [뉴스락]

[뉴스락]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이 2025년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경영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제조업 본연의 경쟁력 강화와 기술 혁신을 통한 새로운 도약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2024년을 돌아보며 글로벌 경기침체와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인한 공급망 재편, 철강산업의 구조적 공급과잉 등으로 경영환경이 악화됐다고 진단했다. 

특히 철강업계가 장기 수요침체와 저가 철강재 범람으로 전례 없는 다중고에 직면했다고 설명했다.

2025년 경영환경에 대해서는 미국 신행정부 출범과 함께 글로벌 통상환경이 더욱 까다로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최근 글로벌 공급망이 지정학적 블록화·지역화되는 추세와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다.

이 회장은 이러한 도전적 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전략으로 "변동성이 높은 시장 흐름에 움츠러들지 말고, 긴 호흡으로 제조업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선진기술을 선점하는데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디지털 혁신과 기후변화 대응이 미래 공급망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세아그룹의 65년 역사를 통해 축적된 제조 경쟁력이 향후 복합위기 상황에서도 중요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표명했다.

이 회장은 마지막으로 "변화와 시련은 우리를 더욱 강건하게 만들어줄 것"이라며 2025년을 세아그룹의 새로운 성장 전기로 만들어나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