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제주항공이 다음주 국내선을 시작으로 운항량을 최대 15% 감축하기로 했다.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이후 운항 안전성 강화를 위한 조치다.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은 2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국내선은 이르면 다음주, 국제선은 이달 셋째주부터 운항을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운항 감축은 승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운항 횟수가 많은 노선과 다른 항공사로 대체 가능한 노선을 중심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최근 제주항공의 대규모 예약 취소로 인한 유동성 위기 우려에 대해 송 본부장은 "취소량이 과거보다 많은 것은 분명하지만, 신규 예약 유입도 계속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제주항공의 선수금은 2,600억원 수준이며, 항공기 도입 관련 비용은 이미 선급금이 지급돼 투자 계획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직장인 커뮤니티를 통해 제기된 정비 인력 감축 우려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송 본부장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정년 이후 재고용됐던 숙련 정비사들과 계약을 유지할 수 없었다"며 "현재는 국토부가 권고하는 항공기 대당 12명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유가족 대상 긴급 지원금과 관련해 지급 방식과 절차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송 본부장은 "유족 측과 탑승자 가족 지원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면 신속하게 지급할 수 있도록 준비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전부터 진행 중인 압수수색과 관련해서는 조사 진행 중인 정보는 공개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제주항공 서울사무소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집행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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